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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은행, 연말까지 '버팀목대출' 일시 중단…무주택 서민들 '곤혹'

등록 2016.12.20 15: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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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해온 5개 시중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버팀목 대출 판매를 일시 중단키로 하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버팀목 대출을 취급하는 6개 은행 중 5개 은행이 판매를 중단해 결국 우리은행만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라 전세금을 치러야 하는 수요자들의 혼란이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버팀목 대출을 취급하는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KEB하나 6개 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5개 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버팀목 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버팀목 대출은 정부가 서민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지원하는 전세대출이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부부 합산)의 무주택 세대주는 임차보증금의 70% 이내인 최대 8000만원(수도권은 1억2000만원)을 연 2.3~2.7%의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빌릴 수 있다.

 하지만 HUG가 지난 16일 재원 통합 관리를 이유로 5개 은행의 버팀목 대출 접수를 올해 말까지 일시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이는 올해 책정됐던 버팀목 대출의 재원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이다.

 결국 주택도시기금에 대한 총괄수탁업무를 담당하는 우리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은 버팀목 대출 판매가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안에 급하게 전세대출을 받아야 하는 무주택자의 경우 버팀목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우리은행만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정부와 금융당국이 서민을 위한 금융지원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상 말 뿐이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HUG는 "버팀목 대출이 아예 중단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은행으로 창구를 단일화 한 것 뿐"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버팀목 대출을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하도록 하기 위해 HUG와 우리은행 등 6개 수탁은행과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16일까지 대출승인을 받은 경우 수탁은행에서 연말까지 대출을 받는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19일 접수분부터 영업일 10일간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관련 업무를 우리은행으로 일원화하는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6개 은행에서 모두 대출을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UG 관계자도 "버팀목대출과 디딤돌대출의 연간 재원이 1조3000억원 규모인데 연말로 접어들며 한도가 대부분 소진됐다"면서 "6개 은행 전국 지점에서 모두 취급하면 일부에선 재원 부족 등의 혼선이 올 수 있어 창구를 단일화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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