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 맞춰 여권 주자도 저마다 '시동'

반 전 총장은 11일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향후 일정을 밝히면서 대권 행보에 돌입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 총장께서 국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싶어한다. 특히 서민, 취약계층, 청년층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 알고 싶어한다"며 "그 과정에서 화합과 통합을 고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 전 총장의 참모그룹은 이른바 '마포팀'과 '광화문팀' 등 전직 외교관 출신 인사와 이명박 정부 당시 참모 및 전직 의원, 충청권 현역 의원 등으로 나뉘어져 왔다.
이 대변인은 '마포팀' 성격과 관련, "마포 사무실은 대선 캠프는 아니고, 반 전 총장의 국내 활동을 보좌하는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공식 보좌조직은 이 곳"이라며 "반 전 총장이 직접 하는 말을 전하기 때문에 제가 전하는 말은 반 전 총장 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정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25일 나란히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유 의원의 경우 당내에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혜훈, 김세연, 이학재, 유의동, 오신환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고 원외에서는 이종훈, 민현주 전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공동 공약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부각시킨 남 지사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여의도에 대선 캠프를 위한 사무실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남 지사 캠프에는 경기도 참모그룹 출신 인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적 청산'을 둘러싼 당 내홍으로 인해 당분간은 '집안 정비'에만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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