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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김포 '입주 러시' 4500가구…"전세 많아요"

등록 2017.02.05 10:31:56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시 장기동 곳곳에서 이사 차량을 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달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가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4500여 가구가 입주한다. 2017.02.03. joo47@newsis.com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시 장기동 곳곳에서 이사 차량을 볼 수 있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달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가구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4500여 가구가 입주한다. 2017.02.03. [email protected]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각 평형당 전세 매물이 20~30개 정도 있어요. 동·호수·가격대 비교해 원하는 것을 골라보세요."

 5일 경기 김포시 장기동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이렇게 호객했다.

 이 일대 김포 한강신도시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다. 짧은 기간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전세 매물도 크게 늘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일대에는 1~2월 총 4494가구가 입주한다.

 지난달 장기동 '한강 센트럴 자이 1차' 3481가구가 이주했다. 이달에는 여기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마산동 '김포 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 3차' 662가구, 운양동 '운양역 한신 휴 더 테라스' 351가구 등 1000여 가구가 본격적으로 입주한다.

 이 일대에서는 공사하는 모습이나 이사업체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공인중개사무실에서는 인테리어나 청소업체 명함도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이처럼 올 초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 일대는 '전세 매물 풍년'이 들었다.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가구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김포신도시에는 대규모 입주 물량이 집중한다. 2017.02.03.  joo47@newsis.com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가구가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김포신도시에는 대규모 입주 물량이 집중한다. 2017.02.03.  [email protected]

 이 공인중개사는 "이 일대 아파트는 투자 목적보다 실거주로 매입한 경우가 많아 이번 입주 기간에 실입주하는 이들이 꽤 된다"면서 "그래도 전세로 내놓은 매물이 상당해 평형마다 최소 20~30개 정도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융자가 많은 가구일수록 전세 가격을 저렴하게 내놓는다"며 "이런 매물은 주인과 잘 협의하면 호가보다 2000만~3000만원까지 더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그래서일까. 본격 입주가 시작하기도 전인 지난해 말부터 이미 김포시 전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전세 가격은 꾸준히 오르다 그해 10월 마침내 꺾였다. 지난 1월에는 전월보다 0.19% 하락했다.

 전세가율도 지난해 1월 73.6%에서 꾸준히 오르다 같은 해 11월(75.7%)부터 하락해 이달 초 75.3%를 기록했다.

 이 일대 중개업계에서는 바로 입주할 수 있는 한강 센트럴 자이 전용 95㎡ 전세 가격이 1억8000만~2억4000만원에 형성됐다. 대출이 8000만원정도 낀 매물은 집주인과 협의하면 1억8000만원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지난달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세대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45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2017.02.03.  joo47@newsis.com

【김포=뉴시스】이승주 기자 =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지난달 한강 센트럴 자이 3500여 세대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4500여 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2017.02.03.  [email protected]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이 일대 다른 소형아파트 전세 격도 올들어 지난해 초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며 "매물이 충분해 원하는 위치와 가격을 골라 계약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그동안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렸지만, 지난 2년간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미분양이 어느 정도 소진됐다. 특히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집중했는데 이 물량이 2018년까지 입주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에는 올 초 4600여가구를 시작으로 올해 1만1133가구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1만607가구가 예정됐다. 해마다 지난 7년 연평균 입주 물량(6982가구)의 2배 가까운 물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입주 물량이 집중하는 지역에서는 전세 매물이 늘어나 매물은 남고 전세 가격은 하락하는 역전세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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