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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친박 김재원 "민심 확인됐다"

등록 2017.04.13 09:44:54수정 2017.04.13 11: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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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당선자가 상주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2017.04.13  kjh9326@newsis.com

【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12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당선자가 상주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목에 걸고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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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4·12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하며 국회로 돌아온 친박 핵심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은 13일 선거 결과에 대해 "적어도 민심은 상당 부분 확인됐다"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 당이 나름의 역할과 시대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는 한 정치세력으로서 앞으로 더 추슬러나가야 할 그런 기반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모든 것이 무조건 잘못됐고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는 정당이라는 식의 비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심의 확인을 거쳐서 우리 스스로도 반성하면서 한편으로 새로이 출발해야 하고, 또 비난하고 비판하는 입장에서도 민심의 소재를 분명히 할 수 있는 그런 한 가지 단초는 제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적통'을 두고 경쟁했던 바른정당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5.22% 정도를 얻었다"며 "바른정당 지도부라든가 유승민 대선 후보가 여러 차례 와서 상당히 공을 들였지만 제가 파악한 민심은 싸늘하다 못해 굉장히 비판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로 자숙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비판이 주로 바른정당 지도부 또는 대통령 후보가 많이 했고, 지역에서도 그런 비판이 많이 제기가 됐다"며 "그러나 제 스스로 민심이 어디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비판을 하는 분들의 저류에 흐르는 민심은, 그래도 이 나라 보수정치가 이대로 무너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 제게 많은 지지를 보내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었다"며 "그런 민심을 확인하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제 어떤 역할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TK(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서는 "어쨌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의구심 내지는 거부감이 또 다른 형태로 표출된 것"이라며 "홍준표 후보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지향점을 분명히 밝히고 지역주민들에게 충분히 대안으로서의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 보여지는 현상은 극히 일부분의 해석이고 잠시 동안의 부동표적 성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좀더 시간을 두고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면 지금 부동층의 어떤 선택으로서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상당 부분 빠져서 우리 당의 홍 후보로 옮겨올 가능성이 많은 그런 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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