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TK에 '샤이 자유한국당' 표심…대책 강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34차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주승용 원내대표가 생각에 잠겨있다. 2017.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3일 친박 김재원 의원을 위시한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TK지역 재보선에서 압승한 데 대해 "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소위 '샤이 자유한국당' 표심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줬다"고 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대선에서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지역이 TK지역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이 호남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 5곳 중 3곳을 차지한 데 대해 "호남 민심이 확실히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어제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면담을 했다. 한반도 사드배치 문제와 중국의 경제보복 해결을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사드 문제의 근본 원인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북한에 있음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돈다. 그러나 한국의 동의 없인 미국이든 중국이든 군사적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깰 수 없다"며 "선택이 아닌 설득을 통해 우리에게 최선의 방향으로 미국, 중국, 북한을 움직이도록 지혜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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