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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범죄예방 디자인에 4.3억 투입

등록 2017.07.11 14:27:46

서초구, 범죄예방 디자인에 4.3억 투입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 디자인을 지역 내 경관에 적용하는 도시안전 디자인 사업을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추진한다.

 서초구는 총 예산 4억3000여만원(시비 1억5000여만원 포함)을 투입해 낡고 더러워진 담장에 이야기가 담긴 벽화를 그린다.

 벽화가 조성되는 곳은 방배중 등 16곳 1249m다. 해당 구간은 '구청장과 주민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 등을 통해 벽화사업을 추진해달라는 주민의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다. 방배중의 경우 등하굣길에 있는 담벼락이 빗물침투로 검게 변해 이를 개선해달라는 학부모의 요청이 지속됐다.

 방배중 내벽에는 하얀 날개 그림을 그린다. 표면이 울퉁불퉁해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외벽에는 가로 2.5m 세로 3.6m 크기 대형 액자를 설치한다. 액자에는 에펠탑 등 세계적인 명소가 그려지고 액자 주변 빈 공간에는 동전 얼굴 모양의 사람인 코인맨을 그려넣는다.

 반포동 5곳에는 코끼리·부엉이 등 동물그림 벽화를 그린다. 벽화에는 틀린 그림 찾기도 포함시켜 주민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9월에는 방배동 임광 3차 아파트를 비롯한 10곳에 벽화가 그려진다. 구는 주민 협의를 거쳐 벽화에 그려질 그림을 결정할 계획이다.

 야간에 조명이 필요한 골목길과 굴다리 등 30개 지점에는 안전 아트 조명을 설치한다. 안전 아트 조명은 기본적인 가로등 기능뿐 아니라 길바닥에 글자와 그림 등을 표출할 수 있는 특수 조명이다.

 CCTV가 눈에 잘 띄도록 하는 CCTV폴 도색사업도 추진된다. 서초구는 관내에 설치된 CCTV 카메라 2434대 중 방범기능을 담당하는 CCTV 카메라가 부착된 356대의 CCTV폴(기둥)과 암(CCTV가 달리는 폴의 윗부분)을 개나리색으로 칠한다.

 서초구는 또 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의 삭막했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주민이 직접 만들고 디자인한 타이포 그래픽(그림문자)과 그림 등을 가설 울타리에 설치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셉테드 도입을 통해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시 미관도 살리겠다"며 "주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더욱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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