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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요양병원 스프링클러 미설치 33곳 달해…화재 위험 노출

등록 2018.01.30 00: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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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28일 오전 10시께 3차 합동감식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있다. 2018.01.28.kgkang@newsis.com

【밀양=뉴시스】강경국 기자 = 지난 26일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에서 28일 오전 10시께 3차 합동감식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현장 주변을 차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밀양=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도내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곳이 꽤 있어 화재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뉴시스가 입수한 경남도 '2017년도 요양병원 스프링클러시설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간이 스프링클러 미설치 요양병원은 총 116개 중 3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구 50만을 웃도는 김해시는 30개 요양병원 중 14개 요양병원에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또 김해시 관내 요양병원은 김해시가 시행한 2017년 요양병원 각 분야별 안전점검 결과, '현지시정 및 권고 조치'를 59건이나 지적받아 경남도 전체(73건)의 80.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창원시는 35개 중 7개, 양산시는 12개중 3개, 사천시는 5개중 3개,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밀양시는 4개 중 3개 요양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로 39명이 사망하는 등 190명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병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더라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스프링클러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화재 초기 진화에 필수적 장비로 여겨진다.

 이번 밀양세종병원 화재로 사망한 환자의 90%이상이 80대 전후의 고령자들로 드러난 점에 그 근거를 둘 수 있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근린생활시설은 연면적 5000㎡ 이상이거나, 수용인원이 500명 이상일 때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다.

 이전 2014년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참사 후 소방시설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신규 요양병원은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사항이다.

 기존 요양병원에 대한 소급적용은 올해 6월 30일까지 유예한 상태다.

 비록 이번에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명피해가 밀양세종병원에서 발생하고 바로 옆 밀양세종요양병원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노인들이 많은 '요양병원' 특성상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해 이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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