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국적' 방콕 대사관 팔아 여러 외교시설 개선

매각된 방콕 주재 영국대사관 <사진 BBC 캡쳐>
영 외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동산 판매를 통해 얻은 자금은 세계 여러 도시 내의 노후되고 시설이 뒤떨어진 영국 대사관들을 현대적으로 수선 개비하는 데 쓰인다. 현 태국 대사관에 있는 영국 외교관들은 2019년에 현대적 빌딩으로 이사 간다.
아직 대영제국의 기운이 남아 있던 1922년에 방콕 도심에 세워진 대사관은 9에이커(만 평)에 달하는 대단지로 드넓은 열대 정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당 부분이 제대로 돌보지 않아 황폐한 상태다.
태국 대사관 매각에 즈음하며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은 "영국은 세계 무대에서 주연적 역을 맡고 있으며 그런 만큼 우리 외교관들에게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한 모든 환경을 갖춰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매각 대금은 영 외무부의 핵심 예산 12억 파운드 반에 가깝다. 방콕에 새 대사관을 마련하고 남는 자금으로 여러 대사관들을 더 좋고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보안을 강화하며 지진대비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예컨대 파리 대사관의 전기 배선을 완전히 새로 하며 카이로 대사관을 재단장하고 뉴델리 대사관을 새 단지를 사 옮긴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