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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침체에도 창작 초연 늘어...예술활동 제주 최고

등록 2018.02.28 1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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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공연예술 공연 건수 및 횟수(초연/재연). 2018.02.28. (사진 = 문예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연예술 공연 건수 및 횟수(초연/재연). 2018.02.28. (사진 = 문예위 제공) [email protected]

■'2017 문예연감' 발표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공연계 침체가 거듭되고 있지만 2016년 공연예술 활동 건수가 2015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황현산)가 발표한 '2017 문예연감'에 따르면 2016년 창작 초연의 경우 전년대비 297건(57.1%)이 증가했다. 평균 공연 횟수도 11.1회로 2015년도 7.4회에 비해 길어졌다.

창작초연과 재공연을 모두 합친 평균 공연 횟수는 6.6회로 전년도 6.2회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창작초연은 2016년 한 해 동안 817건, 총 9103회 개최됐다. 재공연은 2만239건, 총 12만9431회 개최됐다. 창작초연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재공연이 많이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예위는 "그러나 평균 공연 횟수는 창작초연이 11.1회로 6.4회인 재공연에 비해 비교적 공연이 많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예술 분야에서 공연이 개최된 건수와 횟수를 보면, 2016년 한 해 동안 개최된 공연 건수는 양악이 총 99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극이 6271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공연 횟수는 연극이 11만2287회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서 양악이 1만1817회로 많았다. 장르별 평균 공연 횟수를 살펴보면 국악은 공연 1건 당 평균 2.9회, 양악은 1.2회인데 반해 연극은 17.9회로 장르의 특성에 따라 공연 횟수의 차이가 큰 양상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나타났다고 문예위는 전했다.

문예위는 "2015년도 1만9896건과 비교했을 때 공연예술 장르의 총 공연 건수는 2만1056건으로 소폭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장르별 추이를 보면 국악과 양악은 소폭 감소한 반면 연극, 무용, 혼합 장르의 공연 건수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세부 양상이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년 전체 문화예술활동 역시 2015년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문화예술활동 건수는 총 4만6101건으로 2015년 4만2968건 대비 3133건 증가했다.

문학 분야는 1만1785건(↑ 1920건), 시각예술 1만3260건(↑ 53건), 공연예술 2만1056건(↑ 1,160건)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17개 시도 문화예술 활동 건수. 2018.02.28. (사진 = 문예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7개 시도 문화예술 활동 건수. 2018.02.28. (사진 = 문예위 제공) [email protected]


문학분야는 국내도서 8317건(전년대비 ↑1,160건), 번역도서 3,468건(전년대비 ↑760건)으로 모든 도서 유형에서 증가했다. 시각예술 분야는 단체전 보다는 개인전이 증가됐다/ 평균 전시일도 24.5일로 전년 22.0일 대비 소폭 길어졌다.
 
인구 10만 명당 예술활동 건수는 총 66.4건이다. 공연예술 40.7건, 시각예술 25.6건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예술활동 실적이 적었던 곳은 오히려 수도권에 있는 경기(30.9건), 인천(34.1건)으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인구수 대비 문화예술 활동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단위의 도시규모별 예술활동 건수 평균은 149.9건으로 나타났다. 평균값을 기준으로 보면 구 단위 지역의 문화예술 평균 활동 건수가 30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 단위 지역은 143.3건으로 평균값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군 단위 지역은 27.5건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무엇보다 제주 지역에서 인구 10만 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가 157.9건으로 가장 높은 점이 특기할 만하다. 서울이 124.4건으로 뒤를 이었다.

문예위 관계자는 "제주 지역은 국악, 양악, 연극, 무용, 혼합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 활동 건수에서 서울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문화권으로 문화예술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가늠케 하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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