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정상회담…외교·국방·산업 협력 강화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5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UAE에 도착한 문 대통령이 영접을 받는 모습이다. 2018.03.24. [email protected]
양국관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단계 격상
외교부·국방부 차관급 협의체 신설···안보 소통 채널 정착
정상오찬에 삼성전자·GS EPS·한화 대표 참석하며 경제 외교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25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외교·국방·산업 등 각 분야의 협력 단계도 높이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UAE는 지난 2009년부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방위산업, 원자력 발전소, 정보통신기술 등 협력 분야가 많아지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한단계 높이는 것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15년 인도,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며 양국 위상을 공고히했다.
두 정상은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부 장관간 전략대화를 활성화기로 했다.
우리나라와 UAE의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신설은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정례 소통 채널을 외교·안보 분야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UAE는 국토가 넓고 자본이 풍부하지만 인구가 1013만명에 불과하다. 인구의 88%는 외국인이라 안보에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UAE는 우리나라 방산 기술을 대규모로 들여오는 주요 수출국이다. UAE에는 우리 군이 파병한 아크부대가 주둔하며 산업과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 경제공동위원회를 매년 개최하기로 한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우리나라와 UAE 경제공동위는 2007년 6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래 약 2년에 한번씩 서울과 아부다비를 오가며 열리다 이번에 정례화됐다.
한편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는 양국이 그간 에너지·인프라는 물론 국방·방산·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음을 평가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2018.03.24. [email protected]
특히 과학기술, 우주, 특허, 중소기업,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과 쌍방향 발전을 위해 경제협력을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다변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칼리파 과학기술대학교는 한-UAE 공동 연구개발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신재생에너지, 우주, 소형무인체, 바이오헬스 등 미래 성장 산업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이 UAE 에너지 시설 관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삼성 엔지니어링은 지난 2월 7일 26억달러 규모의 루와이스 해상 중질유 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지난 6일에는 4억7000달러의 폐열회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UAE의 에너지·인프라 건설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왕세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과학·정보통신기술, 중소기업 및 혁신, 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산업·에너지 협력채널 구축, 특허행정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 5건을 체결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는 공식오찬을 갖는다. 이 오찬에는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등 재계 관계자 14명이 참석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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