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서 러시아 캡슐의 공기유출 막는 작업진행
미세한 구멍으로 선내 기압 떨어져
【나사=AP/뉴시스】 미 나사 제공 사진. 지난 해 11월14일 이틀 전 미국 버지니아주 섬에서 발사된 우주화물선 캡슐 시그누스호를 붙잡으려고 지구 위 418㎞ 상공을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 우주선이 로봇 팔을 뻗치고 있다.
이 공기유출이 발견된 것은 29일 밤으로 우주선내의 기압이 약간 떨어지면서 부터였다. 원인은 미세 운석의 충돌인 듯 하다. 조사 결과 우주 정거장에 정박해 있는 소유즈 우주선 캡슐에 직경 약 2 밀리미터의 미세한 구멍 한 개가 나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우주인들은 30일 아침 이 구멍을 일단 테이프로 막아서 공기 유출 속도를 늦추고 , 나중에 러시아 우주인 2명이 그 위에 접착 방수제를 덧발라 밀봉했다. 다른 동료들은 지구상의 기술진을 위해 그 과정을 촬영했다. 그 동안 항공관제사들은 우주선 내 기압을 측정하면서 더 나은 장기적 해결책을 연구했다.
모스크바의 우주관제소는 우주인들에게 밤새 접착제가 마르고 나면 31일에는 더 새는 곳이 없는지 전면적인 조사를 하도록 명령했다. 임시로 때운 수리는 지금 당장에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에 앞서 관제사들은 우주정거장의 부분 환기를 위해서 이 러시아 화물선 캡슐의 산소 공급량을 체크하다가 유출사실을 발견했다.
이번에 공기가 샌 소유즈 우주선은 우주정거장에 와 있는 두 대 중 하나로, 지난 6월 3명의 우주선을 태우고 도착했다. 이 우주선은 오는 12월 귀환 할 때에도 착륙비상시에 구명정 역할을 해야한다.
NASA는 이번에 발견된 구멍이 우주선 상부 둥근 부분에 나 있어 아주 작기는 하지만 이를 완전히 수리하기 전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이 번 공기유출 때문에 우주인을 지구로 조기 귀환 시킬 가능성을 말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지구에서 403km 상공에 자리잡은 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현재 미국인 우주비행사 3명, 러시아인 2명, 독일인 1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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