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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재명 "권한을 사적 용도로 남용한 적 없다"

등록 2018.10.29 11: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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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28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성남=뉴시스】 이승호 이병희 기자 =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 각종 의혹 사건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경찰에 출석해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2분께 성남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에게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검은색 양복에 남색 넥타이, 코트 차림으로 경찰서 정문에서 현관 앞까지 30m 정도를 홀로 걸어온 그는 "지사의 한 시간은 13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그는 김부선 씨가 SNS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는 글을 올린 것 관련해서는 "다 경찰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일이고,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28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28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찰 수사를 놓고는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건 분명한 것 같다"면서 "대한민국에 경찰만 있는 것은 아니고, 검찰도 있고 법원도 있기 때문에 결국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할 것이다. 합리적인 결론이 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경찰 수사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주장했다.

 탈당을 권유한 당내 세력을 밝혀달라는 질문에는 "당은 국민의 것"이라며 "누가 누구에게 나가라 할 수 없다. 이 나라는 국민의 것이기 때문에 어떤 국민도 다른 국민에게 대한민국을 떠나라고 할 수 없다. 당이 국민의 것인데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고 하나"라고 되물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이런 사건의 관심보다는 우리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관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여기에 관심 좀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성남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응원하는 지지단체 회원들

성남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응원하는 지지단체 회원들

이와 함께 "우리는 경제를 살리고 자산 격차를 줄이고 국민이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기본소득제도 도입해야 한다"며 "불로소득을 벗어나기 위해서 국토보유세도 도입해야 한다. 국민에게 공평하게 배분해 기본소득도 도입하고 또 자산불평등도 줄이고 불로소득도 없애고 경제도 살리고 1석 5조 아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곧바로 경찰서 조사실로 향하면서 "조사는 빨리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법률대리인 1명은 경찰서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경찰 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분당경찰서 앞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이 지사의 지지단체와 보수단체 '애국시민연합' 회원들이 찬반 집회를 열었다. 지지단체 회원은 350여 명, 보수단체는 30여 명이 몰렸다.

성남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구속을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

성남 분당경찰서 앞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구속을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500여 명을 투입해 이들의 충돌을 막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아무쪼록 이번 조사로 모든 의혹 사건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도정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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