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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尹 2차계엄' 정황 포착…"합참에 軍투입 요청"(종합)

등록 2026.04.20 21:47:15수정 2026.04.20 21: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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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에 추가 군 병력 요청 의혹…합참 관여 수사

'한학자 원정도박 수사무마' 관련 경찰 압수수색

'김건희 도이치 의혹 등 봐주기' 대검찰청 압색도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계엄 시도'와 관한 추가 정황을 포착했다.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가 20일 오후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20. myjs@newsis.com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계엄 시도'와 관한 추가 정황을 포착했다.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의 김지미 특검보가 20일 오후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4.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박선정 오정우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차 계엄 시도'와 관한 추가 정황을 포착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특검팀은 최근 전·현직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통과 후 합참에 추가 병력 투입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한 것은 2024년 12월 4일 오전 1시 2분이었고, 국회 본청까지 진입했던 계엄군은 차례로 철수를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은 3시간 30여분이 지난 당일 4시26분에 나왔다.

정부는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를 열어 오전 4시30분부로 비상계엄을 공식 해제한 바 있다. 오전 4시22분에 계엄사무에 관여한 군 병력의 철수를 지시했다는 것이 당시 정부 측 설명이었다.

특검팀은 확보한 진술에 터 잡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후에도 윤 전 대통령 등이 군에 추가 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이른바 '2차 계엄'을 준비한 사실이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1시13분께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하더라도 내가 두 번, 세 번 계엄하면 되니까 너네는 계속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당시 부장판사 지귀연)가 사실로 인정해 판결문에 적시한 내용이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2024년 1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진입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6.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2024년 12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계엄군이 창문을 깨고 진입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6.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당시 계엄사령관)은 국회가 결의안을 가결하자 합참 전투통제실 내 결심지원실에 모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팀은 수사 개시 이후 '1호 수사'로 김명수 전 합참의장을 비롯한 합참 관계자들을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입건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피의자 3명과 참고인 50여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설명하며 주요 수사 상황을 전했다.

이른바 '통일교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김 특검보는 "경찰이 수집한 첩보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혹은 앞서 경찰이 통일교 간부들의 원정도박 의혹 관련 정보를 포착했으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영호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 등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춘천경찰서가 지난 2022년 6월께 통일교 간부들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이 도박 사건 정보를 입수한 때가 통일교와 윤 전 대통령의 유착이 심화되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 윤 전 대통령을 통한 수사 무마가 있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04.20. [email protected]

이 사건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서 우선 수사를 한 뒤 재판에 넘겼으나, 윤씨의 1심 재판부는 원정도박 관련 증거인멸 혐의 부분을 수사권에서 벗어난 사건이라며 공소기각 판결했던 바 있다.

수사 범위에 대한 고민이 있었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특검 측은 "불기소 처분에 대한 생각은 아직 단계가 아니"라며 "(종합특검은) 본 사건을 제외하고 수사 무마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법상 명확히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특검팀은 최근 해양경찰의 '내란 가담'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해경 본청과 피의자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의 관사와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국군방첩사령부가 당시 야권 인사와 친분이 있는 군 관계자들을 따로 분류해 관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첩사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팀의 메신저 로그 기록 등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상대로 재차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저 이전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참고인 등 관련자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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