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이달 들어 집중 매수…바이오株 반등하나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1~5위 모두 바이오주
코스피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1위 '셀트리온'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대표 바이오 종목이 포함된 'KRX헬스케어지수'는 전일 3475.15에 마감, 지난달 말일의 3552.81에 비해 2.19% 감소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국내 바이오주를 적극적으로 쓸어담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매수-매도)한 종목은 국내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인 삼성SDI(807억원)의 순매수 규모를 크게 웃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들의 바이오주 러브콜이 더욱 뚜렷이 감지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1~5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801억원), 바이로메드(699억원), 신라젠(512억원), 에이치엘비(469억원), 메디톡스(294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모두 바이오주다.
이는 제약·바이오주들이 잇따라 기술수출에 성공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초 미국 얀센 바이오테크와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기술수출을 계약을 맺었다. 또 JW중외제약, 동아에스티, SK케미칼, 크리스탈지노믹스, ABK바이오 앱클론, 인트론 바이오 등도 기술수출 계약 낭보를 알렸다.
동시에 치료 물질 개발 임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연이어 발표되는 것도 외국인들이 한국 바이오주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허쥬마는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이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트룩시마'와 함께 허쥬마까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에 대해 모두 미국과 유럽 판매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 코오롱티슈진, ABL바이오,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등 10곳이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아울러 바이오주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해소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자진해서 수정한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해도 관리 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면제해주는 내용의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 상장관리 특례를 위한 상장 규정 개정'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또 분식 회계 혐의가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0일 상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임종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여러 호재가 겹치는 가운데 외국인 입장에서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음에 따라 선제적으로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통상 연말 연초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우호적인데 개인 투자자들은 무조건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신약 개발 로드맵에 따라 순조롭게 임상을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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