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펜션 전 남편 살해' 30대 해상 투척 CCTV 포착…수사 급물살
경찰, 28일 오후 9시30분께 선박 CCTV 영상 확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모(36·여)씨가 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06.04. [email protected]
고씨는 지금까지 경찰조사에서 시신유기 장소에 대해서 함구했지만 "시신을 해상에 버렸다"는 진술 이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4일 제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5월28일 오후 8시30분 출발 제주-완도행 여객선을 탔다. 그는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9시30분께 바다에 훼손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버렸다.
경찰은 고씨의 진술과 선박 CCTV 영상이 일치함에 따라 시신이 바다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해경과 함께 해당 항로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 협조 요청을 받은 해경은 함정 6척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관련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해경은 해수 흐름을 파악하는 해수유동예측시스템 자료를 토대로 해상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유기한 시점이 일주일이 지난 만큼 시신 발견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고씨의 이동 경도로 새롭게 밝혀졌다. 고씨는 완도에 도착한 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3일 제주해경찰서 소속 함정이 지난달 25일 살해돼 제주-완도행 여객선 항로 해상에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의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2019.06.02.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고씨는 제주를 떠나기 전 제주시의 한 마트에 들러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 가방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된 고씨는 제주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입을 열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유지하다 돌연 "내가 죽였다"며 자백했다.
이날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받은 고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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