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나경원 연설, 국회 파행 사과 없어…정쟁하겠다는 뜻"
"일하는 국회 대신 정쟁하겠다는 뜻" 혹평
"이인영 '일하는 국회' 제안에도 화답 없어"
"연설 대부분, 기승전 대통령 공격에 사용"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9.07.04. [email protected]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와 국민들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이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먼저 듣고 싶었던 말은 국회 파행에 대한 사과였다"며 "막말선동으로 국민 분열과 공포를 조성하고 국회를 84일동안 파행으로 이끈 무책임과 막무가내 정치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어떤 사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년 365일 상시 국회를 열어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제안한 데 대해 "나 원내대표가 화답하지 않았다"며 "여당 원내대표가 내미는 손을 그냥 뿌리쳤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기승전 대통령 공격에만 사용했다"며 "기승전 대통령 비난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개발독재 시대에나 어울리는 노동관, 냉전시대에서 한 발짝도 못 나선 대북·대미관, 여전한 친재벌 경제관을 보여줬다"며 "한국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생 현안이 산적한 국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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