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또 로맨스? 순정남 강하늘과 '동백꽃 필 무렵'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공효진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8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9.09.17. [email protected]
영화배우 공효진이 3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17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작년 초에 처음 제의를 받았는데,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고사했다. 그래도 '다음회 극본을 보여주면 안 되느냐'고 할 정도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정말 매력적인 극본"이라며 "동백은 그 동안 연기한 캐릭터와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이라서 고민했지만, 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달라"고 청했다.
"'동백꽃 필 무렵'은 내 취향을 반영해서 골라 만족도가 높다. 사람들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따뜻함이 녹아있다. 지금까지 가장 만족도가 높은 드라마가 '고맙습니다'(2007)인데, 남녀노소 상관없이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동백꽃'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신 한신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는데,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 점을 시청자들이 알아봐줬으면 좋겠다. 영화에서는 다양한 역을 맡고 드라마는 또 로맨스를 선택해 다시 돌아온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내 취향이 아닌가 싶다. 시청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강하늘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8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9.09.17. [email protected]
강하늘은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서 부담감도 클터다. "솔직히 작품을 선택할 때 변화를 주고자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극본 자체가 다르고, 전 작품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전략적인 변화를 꾀하지는 않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극본을 처음 읽은 느낌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호흡하는 연기자가 달라서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는 '어촌 마을의 순박한 파출소 순경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 순박하면서 섹시한 모습은 내가 표현하고자 한다고 표현되는 게 아닌 것 같다. 내가 섹시하게 표현한다고 얼마나 섹시하겠느냐. 보는 분들마다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강하늘, 공효진(오른쪽)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8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9.09.17. [email protected]
공효진도 "하늘씨는 '미담 제조기'로 유명하지 않느냐. 항상 열심히 하고 긍정적이라서 볼수록 흐뭇하다. 친구들에게 '우리 용식이 정말 좋다'고 얘기했다"며 "극본을 숙지하는 것도 나와 비슷하다. 상대역이 대사를 너무 완벽하게 외우면 부담스러운데, 잘 까먹는다. 이런 호흡이 잘 맞아서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김지석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8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9.09.17. [email protected]
"모든 남자배우라면 한번쯤 공효진씨와 연기하고 싶어하지 않느냐. 꿈이 이뤄져서 좋다"며 "부성애가 강한 캐릭터는 처음이라서 설렜다. 종렬은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지만, 우연찮게 첫사랑 동백을 만나면서 성장해나간다. 아들과의 관계 속에서 부성애를 드러내는데 전작 '톱스타 유백이'와 차별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강하늘, 차영훈 연출, 배우 공효진, 김지석(왼쪽부터)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서울신도림호텔에서 열린 KBS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18일 밤 10시 첫방송한다. 2019.09.17. [email protected]
"공효진씨는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 그 자체"라며 "이미 작가님과 기획 단계부터 효진씨를 염두에 두고 극본을 썼다. 효진씨가 그동안 한 작품 속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극본에 녹아있다. 효진씨가 마음대로 해도 동백의 느낌이 들 만큼 최적의 캐스팅이다. 하늘씨도 마찬가지다. 정말 좋아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한마디로 울트라 캡숑짱"이라고 극찬했다.
"첫사랑이 떠오르고, 고향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 한번 해보고 싶게 만드는 드라마다. 한 번 보면 '그래 이맛이야!'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했으니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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