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하자보수 두고 입주민과 건설사 책임소재 ‘공방’

【진주=뉴시스】 새아파트 문틈에서 버섯이 자라요.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지은 지 1년도 안된 새 아파트 욕실에서 버섯이 자라는게 말이 됩니까.”
지난해 11월말 경남 진주의 새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욕실에서 자라나는 버섯만 보면 화부터 끓는다”며 “새아파트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할수 있냐”고 분개했다.
A씨는 “올초부터 욕실 문틈 사이에서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버섯이 자란 것을 처음 발견했다”며 “하자보수를 위해 욕실 문턱을 뜯어보니 곰팡이로 가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욱더 놀라운 것은 욕실문틀 틈에서 자란 버섯을 계속해서 제거했지만 지금까지 8차례나 버섯들이 자랐다”고 했다.

【진주=뉴시스】 새아파트 욕실에서 버섯이 자라요.
A씨는 건설사에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답변은 엉뚱하게도 주민들의 생활습관탓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었다.
건설사 측은 해당소재가 물에 약하고 문틀 틈에 실리콘 방수작업을 하지 않아 물이 들어갔다고 인정하면서도 시공은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하자의 원인을 건설사의 시공때문이 아닌 주민들의 욕실사용 문제로 돌리는 책임회피해 입주민이 황당해 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현재 욕실 문틀 하자를 접수한 가구는 8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하자보수팀 관계자는 “하자보수 처리기준에 따라 처리를 해준다”며 “그런데 이 입주민은 하자가 발견된 욕실문턱은 물론이고 욕실 출입문 전체를 교체해 달라는 등 하자보수 요구가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아파트단지에서 이같은 하자가 2~3가구 발생했는데 모두 하자보수를 마쳤고 지금은 문제가 없다”며 “유독 이 가구만 하자보수를 하러가면 자리를 비우는 등 계획적으로 하자보수를 늦추는 것 같다”고 했다.

【진주=뉴시스】 새아파트 욕실에서 버섯이 자라요.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