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공연 무대디자인 263점 한번에
공연예술박물관, 개관 10주년 기획전시 개막

돈 키호테 (사진 =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2009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공연예술 전문박물관이다. 22만여 점의 공연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공연예술을 주제로 운영되는 전문박물관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유일하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립극장 전속단체(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와 이관단체(국립극단·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의 주요 공연 중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간 실물 무대디자인 작품을 263점 선별해서 공개한다.
국립발레단과 국립오페라단은 2000년, 국립극단은 2010년 재단법인화와 함께 국립극장 전속단체에서 독립했다.
전시는 크게 1부와 2부로 구성된다. 1부 전시에서는 한국 공연예술사를 써온 무대 디자이너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립극단은 '젊은 세대의 백서'(1959·김정환), '빌헬름 텔'(1960·장종선), '세 자매'(1967·김정환), '성웅 이순신'(1974·최연호), '비옹사옹'(1986·신선희) 등이다.
국립창극단은 '춘향전'(1962·박석인), '배비장전'(1988·여운덕), '논개'(2001·이태섭) 등, 국립오페라단은 '아이다'(1973·장종선), '라 죠콘다'(1977·최연호), '오텔로'(1998·이학순) 등이 마련됐다.
국립무용단은 '원효대사'(1976·김동진), '오셀로'(무어랑)(1997·윤정섭), '한국, 천년의 춤'(1998·박동우) 등, 국립발레단은 '지귀의 꿈'(1974·장종선), '호두까기 인형'(1977·김동진), '카르멘'(1991·여운덕), '돈키호테'(1999·박동우) 등이다.
2부 전시에는 전시 관람객이 직접 무대디자이너의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과 조명 등이 상호작용(인터랙티브) 기법으로 유연하게 변화한다.
또 '무대디자이너의 방' 코너에서는 무대디자인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한국 무대디자인의 거장 이태섭, 박동우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무대 뒤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이 공간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만드는 무대디자인'과 연결한다. 미리 준비된 디자인 도안을 관람객이 활동지에 찍으며 자신만의 무대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올해 12월까지 예정된 주차장 건립공사로 기획전시실이 휴관상태다. 이번 전시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과 공동주최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무료. 단,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가비는 2만원이다. 공연예술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시에만 참여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02-228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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