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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전파력 낮다 근거 불충분…"바이러스 배출량 최대 100배 사례도"

등록 2020.04.21 15: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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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아동 사이서 유행 왕성…취약 어른에 전파 피해"

"어린 연령층, 코로나 관리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대상"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교재를 받고 있다. 2020.03.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교재를 받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이 아동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력과 관련해 보고된 사례가 많지 않다며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프랑스의 한 논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소년이 172명과 접촉했으나 접촉자 중 감염된 사람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례를 두고 어린이가 성인에 비해 전파력이 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어린 연령층에서 전파력, 감염강도가 성인에 비해 낮을 수도 있다는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보고서의 사례가 많지는 않고, 종합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아직 아동의 전파력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달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9세 여아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의 보호자를 감염시키는 사례가 있었다.

또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27일 여아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함께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보다 최대 100배나 많았다.

권 부본부장은 "소아감염 전문가에 따르면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대급부의 하나로 바이러스 복제량 자체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소아의 임상적인 중증도는 낮을 수 있고, 전파와 관련해서 또 다른 양상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소아 또는 아동의 코로나19 전파력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겨울철 유행하는 독감 같은 경우 유치원 또는 초·중등의 연령대에서 왕성한 유행이 발생한다. 그것이 가정을 통해 사회로 퍼지면서 취약한 어른, 어르신 계층을 중심으로 피해를 일으키는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파력과 관련해 어린 연령층이 관리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대상"이라며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과 접촉자는 주의를 기울이면서 환자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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