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공개 경고에 숨죽인 기재부…재난지원금 논란도 일단락
정 총리, 정부 절충안 기재부 불만 목소리에 으름장
국정 2인자 경고에 기재부 함구…수긍하는 분위기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23/NISI20200423_0016279412_web.jpg?rnd=20200423102630)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4.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을 위한 절충안을 두고 뒷말을 남긴 기획재정부에 으름장을 놓으면서 당정 간 논란도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기재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정 총리는 "재정건정성을 우려하는 기재부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큰 틀에서 정부 입장이 정리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경제부총리는 이 같은 뜻을 기재부에 정확하게 전달하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정 총리의 발언이 담긴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했고 이 내용은 기재부 공무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정 총리는 전날 '고소득자 등의 자발적 기부 방안'을 조건부로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절충안을 여당에 전달했다. 여당은 절충안을 반영한 조율안을 발표하며 당정 간 불협화음도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부 언론을 통해 "기재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 "기재부는 입장이 변한 게 없다"는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전해지며 또 다른 논란이 불거지자 정 총리가 공개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초기부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제출까지 줄곧 소득 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하던 기재부로서는 정부의 갑작스런 입장 선회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정 총리가 기재부를 직접 겨냥하고 나서자 기재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로서도 국정의 2인자인 국무총리의 경고에 적잖이 당황한 분위기"라며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기재부 내부에서도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2019.09.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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