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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朴의장이 '법사위원장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의장은 부인

등록 2020.06.12 17:42:40수정 2020.06.12 19: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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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초선의원 30여 명 국회의장실 항의 방문

의장실 "박 의장이 그런 발언한 적 없다" 부인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6.1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에게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오후 같은 당 초선의원 30여 명과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의장의 발언을 전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박 의장은 초선의원들과 면담에서 "원내대표단에 힘을 실어드리라", "밖에 나가서 투쟁하지 마라", "국익과 국가 위기를 생각해야 한다",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조 의원과 같은 당 배현진, 박형수, 김영식, 김은혜 의원은 "법사위원장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30년간 야당의 몫이었다. 견제와 균형을 위한 것이다. 우리는 원칙과 관행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조 의원은 박 의장에게 "최대 쟁점은 법사위원장"이라면서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을 강조하는 것은 국회 관례, 원칙에 따른 것이지 고집을 피우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조 의원은 박 의장에게 "법 때문에 누군가 억울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마지막까지 여당과 야당 사이를 중재하고 타협하도록 해주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장실은 이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박 의장이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사위원장을 양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앞서 통합당 초선의원 30여 명은 오후 본회의 개의 전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30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 참석한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통합당 21대 초선 의원들이 의장실 방문해 2시 본회의가 야당 동의 없이 흘러가는 것에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박 의장에게) 본회의 연기나 양당 대표의 협상테이블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며 "의장은 법대로 본회의를 시한 내에 열겠다면서도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고민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었지만, 박 의장은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다만 박 의장은 "다음주 15일 월요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여야가 추가 협의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본회의가 미뤄진 만큼 템포를 늦추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알짜 상임위' 양보안 수용을 기다린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은 법사위를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를 뺏기고는 도저히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의도 없고 국회 자체도 국회라고 할 수 없어서 더 이상 협상할 수 없다"면서 여당의 양보를 재차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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