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6명,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여파…36일만에 해외유입>지역감염(종합)
검역에서만 26명 확인…79일만에 20명대 돌파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선원들이 격리된 A호가 23일 오전 감천항에 정박하고 있다.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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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2438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46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이 30명, 지역발생이 1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 감염자보다 많은건 지난 5월18일 이후 36일만이다. 당시 해외유입 확진자가 10명, 지역사회 확진자가 5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검역에서만 26명이 확인됐다. 검역에서 20명 이상 확진자가 속출한 건 지난 4월5일 24명 이후 79일만이다.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8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400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46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환자 중 16명은 지역발생, 30명은 해외유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지역사회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경기와 대전 각각 4명, 대구과 인천 각각 1명이다.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대전에서는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가 없었지만 23일 다시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대전에서 발생한 4명의 확진자 중 3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둔산전자타운 방문자거나 이들의 가족이다. 나머지 1명의 역학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대구에서는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인 A씨와의 접촉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접촉자인데, 아직 B씨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수도권 내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이틀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유흥시설의 운영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 조치는 수도권 내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 지속된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2484명이다. 이 중 1만908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전체 누적환자 중 격리해제 환자를 의미하는 완치율은 87.4%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증가해 총 28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5%다.
하루 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1만3946건이 실시됐으며 누적 검사량은 119만6012건이다. 현재까지 116만1250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만2278건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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