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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시민 로비 의혹 수사 안했다"…MBC 보도 반박

등록 2020.06.26 1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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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검, 신라젠 수사서 유시민 의심해"

검찰, 이날 오전 나온 보도에 장문 반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2016.09.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2016.09.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검찰이 신라젠 수사 중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로비 의혹을 들여다본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련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6일 MBC의 '검찰, 신라젠 수사 과정에서 이미 유시민 이사장 의심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반박하며, "신라젠 수사 과정에서 유 이사장 로비 여부를 의심할만한 단서가 확인되지 않아 이에 대해 전혀 수사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검찰이 반박한 기사는 이날 오전 나왔다. 해당 기사는 MBC라디오에서 방송된 '김종배의 시선집중'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한 이 전 VIK 대표의 변호인 장경식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장 변호사는 "검찰에서는 (신라젠과 유 이사장 상관성에 대해서) 의심을 했던 것 같고 이 전 대표의 자금이동내역, 이런 걸 보고 이 돈이 분명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 측에 전달됐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내사도 저희가 이거 관련해 받았고, 이번 피해자 조사 때도 이 부분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유 이사장에게 강연료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채널A 기자가 제보하길 원하는 뇌물을 준 사실이 없다고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MBC는 이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철 변호인 '검찰, 신라젠 수사 과정에서 이미 유시민 이사장 의심해'...한동훈 감찰 합리적"이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오전 9시35분 업로드됐다가 오후 2시40분께 한 차례 수정됐다.

검찰은 이 보도에 대해 "'검찰에서는 의심을 했던 것 같고'라는 이철 변호인의 막연한 추측성 진술에 대해 (제목이) 붙여진 것으로 보이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서울남부지검은 신라젠 수사팀이 아닌 타 부서에서 금융 유관기관의 의뢰 내용에 대해 이 전 대표를 조사했을 뿐"이라고 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신라젠 수사를 진행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서정식)의 수사결과 발표 기자회견 때 "신라젠 계좌에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영림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브리핑실에서 신라젠 임원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06.0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이영림 서울남부지검 공보관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브리핑실에서 신라젠 임원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06.08. [email protected]

당시 검찰은 해당 내용을 밝히며 유 이사장의 계좌를 직접 들여다 봤는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당시 브리핑을 진행한 서 부장검사는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과 관련해 신라젠과 관련된 계좌를 전반적으로 봤지만,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노무현재단과 유시민씨 계좌를 직접 들여다본 게 아니고 신라젠 관련 계좌를 분석하면서 이들과의 계좌 흐름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무현재단은 지난 12일 검찰이 신라젠 비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재단 혹은 유 이사장 은행 계좌 정보를 확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대검찰청에 사실확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 전 VIK 대표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강연한 점과 신라젠 기술설명회에 축사를 발표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일부 언론에 의해 신라젠과의 관련성 의혹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자신이 창당을 주도한 국민참여당의 지역위원장을 지낸 이 전 대표와의 개인적 인연은 인정했지만 신라젠 관련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후 유 이사장의 신라젠 관련 의혹은 이를 취재하던 채널A 기자가 이 전 대표 지인인 지모씨와 접촉하며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들어 유 이사장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했다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검·언유착'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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