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호한 메시지에 이란 전쟁 불확실성 가중"
트럼프 급조된 회견서 "전쟁 곧 끝나"…美국방 "이제 시작됐다"
토머스 프리드먼 "일관성 없는 모순적 발언 쏟아내고 있다" 지적
이란 외무장관 "협상, 의제 없어…필요한 만큼 공격 계속할 것"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https://img1.newsis.com/2026/03/10/NISI20260310_0001089969_web.jpg?rnd=20260310080055)
[도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도럴의 골프 리조트인 트럼프 내셔널 마이애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10.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며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하는 등 전쟁 종식과 관련한 발언을 잇달아 내놓은 뒤 같은 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이란에 대해 20배 더 강한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강온 전략을 병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동맹국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이를 진화하기 위해 급조된 회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전쟁이 막 시작됐다는 미 국방부의 주장과도 대비된다.
미 국방부 신속대응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이제 막 싸움을 시작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전쟁 벌여놓고 '갈팡질팡' 트럼프
그는 "전쟁은 거의 끝났다"라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작전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중동 전역으로 갈등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로 흔들리던 에너지 시장을 잠시 진정시켰다. 공급 차질 우려로 급등했던 유가는 인터뷰 이후 하락했다.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https://img1.newsis.com/2026/03/09/NISI20260309_0001088821_web.jpg?rnd=20260310053032)
[테헤란=AP/뉴시스]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포스터를 들고 있다. 2026.03.10.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사태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일관성 없는 모순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는 그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을 지어내는 최고사령관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프리드먼은 "어떤 날은 정권교체를 주장하다가도, 어떤 날은 아니라고 하고, 어느 날은 이란의 미래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가 차기 지도자 선출에 관여하겠다고 말한다"며 "협상에 열려 있다고 하다가,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란 "필요한 만큼 미사일 공격 계속할 것"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 미국 P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는 필요한 만큼 그들을 계속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의 협상은 더 이상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 6월과 현재의 미국 공격은 양국 간 협상이 실패한 이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은 더 이상 우리 의제에 없다"고 일축했다.
![[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2/16/NISI20260216_0001022671_web.jpg?rnd=20260217234246)
[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협상 종료 이틀만에 이란을 상대로 기습 군사작전을 전개하면서 협상은 표류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제네바 협상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팀과 함께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기에 이란 정권 교체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목표 없이 방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를 결정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지난 8일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움직임에 대해 그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렸다.
그는 "우리는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걸프국 곳곳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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