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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 논란' 이상직 의원…"전북도당 위원장 추대 중단" 촉구

등록 2020.07.28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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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경영 관여 사실 등은 모두 수사 받아야 할 대상"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상직 의원은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8.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상직 의원은 28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당위원장 출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이스타항공 매각과 임금체불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도당 신임 위원장에 단독 추대된 것을 두고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 도내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북민중행동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상직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일가 진상규명이 먼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이스타항공 지배와 자녀 편법증여 등 온갖 불법이 밝혀진 인사가 집권 여당 전북 대표로 단독 추대됐다"며 "이를 알고도 그를 공기업 이사장으로, 국회의원 후보로, 지역당 대표로 추대하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내로남불과 후안무치가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살리기 전에 부실경영과 노동자 임금체불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장본인"이라며 "이 의원이 출처 불명 자금으로 이스타 홀딩스를 설립하고 직책도 없이 이스타항공 경영에 관여한 사실 등은 모두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 의원이 정권 실세와 어떠한 끈이 있어 숱한 의혹에도 도당위원장직까지 나설 수 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청와대·여당이 이스타항공 노동자를 팔아 이 의원 감싸기에 매진한다면 함께 몰락할 것임을 똑똑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시행세칙에 따르면 후보자가 단수면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위원장을 선출한 후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최종 의결한다. 전북도당 정기대의원대회는 내달 9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전북도당 위원장 후보자격으로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창업주로서 전북도민과 임직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할말은 많지만 지금은 비행기를 다시 띄울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당위원장으로 단독 추대된 것과 관련해 "단독 후보로 추대된 만큼 지역위원장, 당원과 함께 전북 정치발전과 정건재창출을 위해 많은 소통을 하며 빠른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며 "소통을 통한 원팀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촌놈의 뚝심과 경륜으로 만들어내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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