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원·금보원 '데이터전문기관' 지정…정보결합·적정성 평가
데이터 결합하고, 익명처리 적정성 평가
카드정보, 택배정보 합쳐 소비행태 분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비대면 수요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디지털경제시대의 핵심자원인 데이터를 원활히 결합·가공·활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필요해졌다.
지난 5일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은 익명·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정부가 지정한 데이터전문기관을 통한 데이터 결합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전문기관은 기업 간 데이터 결합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익명정보의 익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하게 된다.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신정원과 금보원은 데이터를 통한 산업간 융합이 촉진될 수 있도록 데이터의 결합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기업들이 결합을 신청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한 후 정보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해 전달한다. 또한 결합 데이터의 외부 유출과 재식별 방지를 위한 엄격한 보안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결합업무 전담 수행 인력을 두고, 결합데이터 제공 후 이를 지체없이 파기할 계획이다. 결합 관련 사항을 기록·관리하고 금융위에도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주기적으로 취약점을 분석해 평가한 뒤 보안관제 수행 등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현장 문의에도 신속히 대응한다. 신정원과 금보원은 가명·익명처리와 관련해 유선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현장의 문의에 신속히 답변하게 된다.
익명처리 적정성 평가도 담당한다. 이들은 신용정보회사들이 개인신용정보를 안전하게 익명처리해 활용할 수 있도록 익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한다. 적정성평가를 통과한 정보는 익명정보로 추정된다. 재식별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한 익명정보에 해당되는 것이다.

금융, 통신, 유통 등 여러 기업들이 보유한 각 사의 데이터가 결합되며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KB카드의 카드 이용정보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택배 정보가 결합되면 온·오프라인 소비 행태를 분석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소비 행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은 지역 특화 소상공인 지원정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의 카드 이용정보와 SK텔레콤의 고객 기지국 접속 정보가 결합되면 여행·관광 정보가 된다. 기업들은 이를 고객 특성별로 나눠 선호 여행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공공기관은 여행·관광 정책 수립에 이를 쓸 수 있다.
신한은행의 소득·소비·자산정보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택배 정보, LG유플러스의 IPTV 시청정보가 결합되면 상권별 거주자 소비행태를 알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이를 기반으로 주거지 인근 상권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공공기관은 정책 수립과 함께 행정 서비스에 이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종 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며 신산업 성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번 데이터 전문기관 지정으로 데이터 결합 수요자가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결합·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데이터 결합을 통한 다양한 융합 신규 서비스가 개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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