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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 "바이든은 급진주의자…시민 보호 안해"

등록 2020.08.25 09: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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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봉쇄?…증권시장 붕괴"

니키 헤일리 "민주당, 세계 무대서 美비방"

[샬럿=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0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 후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첫날 행사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2020.08.25.

[샬럿=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0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연단에 올라 연설 후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첫날 행사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2020.08.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의 첫 날인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를 '위험 인물'로 낙인찍는 데 집중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바이든은 국가를 다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말도 안 된다! 우리는 기록적인 일자리 증가와 주식 시장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 바이든은 모든 것을 끝내고, 모든 문을 닫아버릴 것이다"고 비판했다.

지난 주말 바이든 후보가 한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가들이 조언한다면 봉쇄 조치도 받아들이겠다고 시사한 내용을 이같이 해석한 것이다.

전당대회의 연사로 나온 인물들의 발언도 트럼프 대통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약속의 땅(Land of Promise)'라는 주제로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25일 오전 9시30분)에 시작되는 첫 날 전당대회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 미국을 대변했는지 발언할 예정이다.

또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가 국제적으로 미국을 어떻게 비방했는지 말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의회에서 유일한 공화당 소속 현직 흑인 연방상원인 팀 스콧도 민주당이 문화적 혁명을 일으켜, 미국을 흔들고 있다고 발언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겨누며 위협했던 백인 부부가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화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6월28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사유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총을 들고 시위대를 위협하는 마크 맥클로스키와 부인 퍼트리샤의 모습. 2020.08.18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대를 향해 총기를 겨누며 위협했던 백인 부부가 2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화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6월28일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서 사유지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총을 들고 시위대를 위협하는 마크 맥클로스키와 부인 퍼트리샤의 모습. 2020.08.18



지난 6월 자신의 집 앞을 지나가는 인종 차별 반대 시위대에 총을 겨눴다가 불법총기 사용으로 기소된 백인 부부는 연단에서 "민주당이 정직한 시민을 범죄자들로부터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재 공개된 연설문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그러니 실수하지 말라. 당신이 어디세서 살든 진보적인 민주당이 잡은 미국에서는, 안전하지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칭찬도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루이지애나주 출신의 한 남성은 "확진자로서 나는 이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통해 빠른 치료의 혜택을 받았다"고 발언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산(장애물)을 옮겼다. 국민의 신뢰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첫날 행사에서 '롤 콜(Roll Call·호명)'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선 공식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수(1276표)를 가볍게 넘겼다.

각 지역 대표는 이날 롤 콜에서 차례로 대의원 분포 현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은 트럼프 대통령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다가 장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세금 문제로 주소지를 고향인 뉴욕에서 자신의 별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옮긴 바 있다.

이후 롤 콜 결과를 토대로 공식 지명이 이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전당대회 연단에 올라서 연설을 했다. 통상 전당대회 마지막 날에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관례를 깬 행보로, 연설은 약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관중들이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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