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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전대]트럼프, 백악관 수락연설에 최대 1500명 초대...방역지침 무시

등록 2020.08.27 0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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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시, 실내외 50명 이상 모임 금지해

멜라니아 연설 때도 수십명 참석...마스크 착용 안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처(FDA)가 혈장치료를 긴급승인한 것을 언급하면서 "(혈장치료는) 엄청난 성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코로나19에 대한 혈장치료 긴급승인을 공식 발표했다. 2020.08.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2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27일 백악관에 최대 1500명을 초청해 대선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상황에서 대통령이 앞장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간) CBS 뉴스는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지명 수락연설 행사에  1000~1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가 같은 장소에서 연설했을 때에도 수십명이 참석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수도 워싱턴DC 시 정부는 지난 7월 말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시킨 바 있다. 야외 모임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집 밖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또 코로나 19 위험지역에서 온 사람은 반드시 일정기간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인 25일(현지시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앞)여사가 백악관에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을 수십명이 지켜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2020.08.27

[워싱턴=AP/뉴시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날인 25일(현지시간)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앞)여사가 백악관에서 남편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을 수십명이 지켜보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2020.08.27


따라서, 대통령 수락연설 행사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시 정부의 방역지침을 어긴 것이 된다.

게다가 초청자들 중에는 콜로라도와 조지아주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로렌 보버트와 마저리 그린으로, 이들은 극우음모론 사이트 큐아논(QAnon)'과  지지자로도 유명하다. 오는 11월 3일 하원 선거 때 의회 입성이 예상되는 두 사람은 워싱턴시의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락연설을 직접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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