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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용 '미달'…고용부, 공공·민간 적극적 고용개선 미이행 52개사 공개

등록 2020.09.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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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관리자 비율 업종 평균 70%↓

민간 51개사·공공 1개사…대기업도 8개사

【서울=뉴시스】고용노동부 로고.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고용노동부 로고. (자료=뉴시스DB)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고용노동부는 1일 여성 고용 비율이 낮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조차 부족하다고 판단한 공공·민간 52개사를 '적극적 고용개선(AA)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해 공표했다.

고용부는 2006년부터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AA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사업장이 자율적으로 여성 고용 기준을 충족하도록 독려해 남녀고용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부터는 대상을 300인 미만 지방공사·공단 및 300인 이상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민간 1952개사, 공공기관 339개사, 지방공사 및 공단 151개사 등 총 2442개사가 포함됐다.

공표 대상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근로자·관리자 비율이 업종·규모별 평균 70% 미달로 여성고용기준 미충족 ▲이행 촉구 미준수 ▲사업주의 개선 의지 부족 등으로 판단된 곳이다.

고용부는 먼저 3년 연속 여성고용기준을 지키지 못한 사업장 742개 중 고용 개선 조치가 부족하다고 판단(이행촉구 등급)된 사업장 319개사에 대해 전문가 심사 및 현장 실사를 거쳐 80개 후보를 추렸다.

이후 이들 사업장에 명단 공표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실질적 개선 노력이 인정된 28개 사업장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52개사에 대한 명단이 공표됐다.

민간 기업은 51개사, 공공기관은 1개사였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44개사였으며, 1000인 이상은 8개사가 포함됐다.

1000인 미만 사업장은 민간 44개사로 ▲경동엔지니어링 ▲계양전기 ▲고려강선 ▲금강티에스 ▲농협사료 ▲다인맨파워 ▲대한조선 ▲덕양산업 ▲디아이씨 ▲명화공업 ▲미성에스엔피 ▲비앤파트너주식회사 ▲비에스에이치에스 ▲상신브레이크 ▲서일개발 ▲세계보안관리시스템 ▲송원산업 ▲수협유통 ▲에스피에스 ▲에코플라스틱 ▲엠앤엠서비스 ▲HSD엔진 ▲영풍 ▲용진티엔에스 ▲우리자산관리 ▲이티엠 ▲대승케이비엠 ▲준제이엔씨 ▲지엠비코리아 ▲참프레 ▲카펙발레오 ▲케이디알한국기업서비스 ▲케이비엠플러스 ▲케이유엠 ▲케이이씨 ▲크린팩토메이션 ▲팜한농 ▲평화발레오 ▲푸른안전산업 ▲하이에어코리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한국티씨엠 ▲한미기술 ▲한양 등이다.

1000인 이상 사업장은 공공 1개사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름을 올렸다. 민간에서는 ▲농협파트너스 ▲두산건설 ▲미성엠프로 ▲수원여객운수 ▲장풍HR ▲태림포장 ▲휴:콥 등 7개사다.

고용부는 1일자로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 성명, 사업장 명칭·주소, 전체 근로자 수, 여성 근로자 수와 비율, 전체 관리자수, 여성 관리자 수 및 그 비율 등을 관보에 게재하고 고용부 누리집(www.moel.go.kr)에 6개월 동안 게시할 예정이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은 조달청 지정 심사 시 지정 기간 연장 배제, 가족친화인증 제외 등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 사업장은 대기업·공공기관 등 사회적 책임이 큰 곳인 만큼 기업 스스로 고용 불평등 요소를 개선하려는 자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표된 명단은 지난 2월27일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에서 심의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남녀고용평등 강조 주간(8월31일~9월6일)에 맞춰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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