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당, 친중 비난에도 '92공식' 당론 유지
![[타이베이=AP/뉴시스]지난 1월9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 거리에서 국민당(KMT) 총통 후보 한궈위의 선거 유세가 열려 그의 지지자들이 청천백일기를 흔들며 연호하고 있다.2020.09.07](https://img1.newsis.com/2020/01/10/NISI20200110_0015964789_web.jpg?rnd=20200110113218)
[타이베이=AP/뉴시스]지난 1월9일 밤(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 거리에서 국민당(KMT) 총통 후보 한궈위의 선거 유세가 열려 그의 지지자들이 청천백일기를 흔들며 연호하고 있다.2020.09.07
국민당은 올해 대선과 총선에서 친중 이미지 탓에 독립 성향 민진당에 연이어 패배했다. 국민당은 이후 당무혁신위원회를 꾸려 양안 노선 등 기존 당헌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장치천(江啟臣) 주석이 92공식을 파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와 같은 움직임은 마잉주(馬英九) 등 친중 성향 전(前) 주석들의 반발을 샀고 장 주석은 역대 당 주석들을 초청해 92공식을 파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해야만 했다. 실제 이날 전대에서도 중화민국 헌법을 토대로 92공식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이 최종 의결됐다.
92공식은 대만에서는 중국이 홍콩에 적용한 일국양제와 동일한 수준으로 여겨지면서 반감의 대상이 됐다. 중앙통신은 92공식을 어떻게 새롭게 해석해 대만인의 이해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국민당에게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주석은 이와 관련해 "양안 교류를 추진해 전쟁으로 향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대만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라도 중국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