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야간열차' 원로가수 김광남 별세…향년 87세
![[서울=뉴시스]원로가수 김광남.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2020.11.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6/NISI20201106_0000632343_web.jpg?rnd=20201106171314)
[서울=뉴시스]원로가수 김광남.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2020.11.06. [email protected]
유족 측은 6일 고인이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3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기타소야곡', '경부선 야간열차', '바다의 로맨스' 등의 곡들을 발표한 국내 원로급 가수다.
고인은 가수로 활동하던 전성기 시절 레코드 취입보다는 무대 공연 위주로 활동했다. 처음 무대에 선 것은 6·25 전쟁 발발 직후 군예대원으로 참전하면서부터였다.
중부전선 9사단 백마부대를 거쳐 동부전선 KLO 8240부대 군예대원으로 전선을 누비며 활동했던 당시 함께 군예대에 있었던 '노들강변'의 작곡가 문호월 선생으로부터 김광남이라는 예명을 받았다.
무명이었던 고인은 무대에서 당시 최고 인기 가수였던 남인수의 노래들을 불렀다. 고인의 남인수 모창실력이 뛰어나 눈감고 들으면 거의 구별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문에 '남인수식 창법'이 굳어져 훗날 장애가 되기도 했다.
휴전 후인 1955년 '귀향병'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악극단에 정식으로 입단, 천안의 '혁신극회'를 거쳐 '태평원', '새나라 쇼' 등에 전속돼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서울=뉴시스]원로가수 김광남의 '경부선 야간열차' 표지.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2020.11.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06/NISI20201106_0000632346_web.jpg?rnd=20201106171521)
[서울=뉴시스]원로가수 김광남의 '경부선 야간열차' 표지.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2020.11.06. [email protected]
70대였던 지난 2007년에는 '인생무대', '명사십리', '내 고향 무주' 등이 수록된 '인생무대' 음반을 발매했다. 작사가 반야월 선생의 격려가 담긴 노랫말에 작곡가 임정호가 곡을 붙였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몇 년 전 큰 수술을 받고난 후에도 수술 사실을 알리지 않고 대한가수협회가 주최했던 '찾아가는 가요무대', '낭만콘서트5060' 등을 비롯해 KBS '가요무대' 등 무대에 섰을 정도로 무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던 분"이라며 "'노래야말로 나를 버티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늘 강조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16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8일 치러진다. 장지는 국립괴산호국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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