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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잠수정 등 국방로봇 개발 중…전장서 병사 임무 대체

등록 2020.11.24 10: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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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정찰로봇, 무인기뢰처리기 등 개발 진행

[서울=뉴시스] 다목적 무인차량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다목적 무인차량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병사가 수행하기 어려운 임무를 무인자율이나 원격제어를 통해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로봇 장비인 국방로봇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24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내 최초 국방로봇은 2005년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야지자율주행 실험로봇인 XAV(eXperimental Autonomous Vehicle)였다. XAV는 비가시선 원격주행, 위성항법장치(GPS)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종속주행 기술을 적용한 무인차량이었다.

이어 견마로봇(2012년), 초견로봇(2014년), 구난로봇(2016년) 등 로봇이 나왔다. 이후 다양한 로봇이 추가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다족로봇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다족로봇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땅 밑의 지뢰를 찾아내고 철판 속의 폭발물을 탐지하는 능력, 로봇팔과 물포총·산탄총으로 폭발물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로봇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탐색개발이 이뤄졌고 이달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된다.

무인수색차량은 원격제어 또는 자율주행을 통해 기계화 부대의 선두에서 정찰, 화력 유도, 중요시설 경계 등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체계다. 2022년부터 체계개발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병대대 이하 전투현장에서 경계, 탄약 운반, 식량·식수 보급, 환자 후송 등 임무를 지원할 수 있는 무인차량이다. 현재 선행연구 조사·분석 중이다.

[서울=뉴시스] 소형정찰로봇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소형정찰로봇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소형정찰로봇은 비무장지대 작전, 대테러작전 등 고위험 작전환경에서 적 지역 정찰, 매복진지 전방·사각지역 감시, 테러 진압 등을 하기 위해 감시장비, 조작팔, 화기, 섬광폭음탄 등을 장착한 소형 로봇이다. 선행연구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군별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

험지나 지하 등 특수지역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착용형 근력증강로봇, 방호전투 착용로봇, 초소형 군집로봇, 곤충로봇, 다족형 로봇 등도 추진되고 있다.

무인기뢰처리기-Ⅱ는 음파탐지기와 카메라 등으로 수중 기뢰를 찾아낸 뒤 폭약으로 폭발시키거나 계류삭을 절단해 제거하는 수중무인체계다. 이 장비는 국내기술로 개발돼 현재 배치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형상.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수중자율기뢰탐색체는 무선 원격조정과 수중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소나, 수중초음파, 수중광학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이 장비는 장애물 회피, 자동복귀 기능을 보유해 기뢰 탐색뿐만 아니라 수중 감시정찰 전력으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다음달 체계개발이 시작된다.

무인수상정은 북방한계선(NLL) 근해나 주요항만 등 연안 해역에서 감시·정찰 임무와 착저잠수함·기뢰 탐색 임무를 수행하는 10t급 함정이다. 수중탐색음탐기, EO/IR 등 탐지장비와 항해레이더, 라이다, 관성항법장치 등 항법장비가 장착됐다. 현재 획득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시스] 무인잠수정.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시스] 무인잠수정. 2020.11.24.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무인잠수정은 한반도 인근 해역이나 기지근해, 집결지 등에서 주변국 잠수함, 수상함 등 표적을 감시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수중 음향, 수상 광학, 통신·전자정보 수집·전파 능력을 바탕으로 근접 포착해 조기 경보할 수 있다. 현재 핵심기술 개발 중이다.

방위사업청은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병력자원이 감소됨에 따라 병력 위주의 양적 구조에서 기술 위주의 질적 구조로 군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더구나 인명중시 사상이 확산되면서 인명피해는 최소화하고 전투효율은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전력체계가 요구됐다"고 국방로봇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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