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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대구시와 의회가 나서라"

등록 2020.12.09 15: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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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대구시와 의회가 나서라"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경비노동자협회는 9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와 대구시의회가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 안정과 권리 보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이경숙 대구 중구의회 의원, 아파트 경비노동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에게 연말은 공포의 시기다. 최근 몇 년간 최저임금 인상을 이유로 계속 감원됐다"며 "용역 업체가 바뀌며 기존 근무자를 내보내는 일도 빈번하다"고 알렸다.

이어 "정년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이 고령의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해고한다. 경비노동자 권리를 짓밟는 초단기간 근로계약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정우달 대구경비노동자협회 준비위원장은 "'임시 계약직 노인장'이라는 뜻의 '임계장'에 경비노동자의 현실이 함축돼 있다"면서 "이들은 아파트에 없어선 안 될 인력이지만, 초단기간 근로계약이 족쇄가 돼 부당한 지시도 참으며 일하고 있다"고 했다.

이경숙 의원은 "서울에서 입주자에게 폭행당한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며 "수성구 등 지역 구·군에서 경비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대구시에서도 조속히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대구경비노동자협회는 대구시와 대구시의회에 ▲아파트 경비노동자 현장 목소리 청취 ▲경비노동자 고용 안정을 위한 아파트 입주민, 용역업체, 노동자 상생협약 체결 추진 ▲경비노동자 자조 조직 결성과 활동 지원 ▲아파트 입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사업 등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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