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감전으로 4명 사망…10년간 사고 4건 중 1건은 8월에
10년간 감전 사망사고 252건…건설업 절반 차지
'절연 방호·보호 미조치' 사고 원인…기본 수칙 중요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5일 오전 9시48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변압기를 철거하던 작업자가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1. 4. 6.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https://img1.newsis.com/2021/04/06/NISI20210406_0000720946_web.jpg?rnd=20210406095603)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지난 5일 오전 9시48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변압기를 철거하던 작업자가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1. 4. 6. (사진=인천 서부소방서 제공)
지난 10년간 발생한 감전 사망사고 중 25%가량은 8월에 집중됐으며,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8월 들어 감전으로 인해 근로자가 사망한 사고는 총 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2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 지하 전기실에서 분진 제거 작업 중 근로자가 감전돼 숨진 데 이어 4일에는 여수의 한 화학공장에서 충전부 케이블 상태를 확인하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사망했다.
7일에는 고양의 건설 현장에서 가설 전등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11일에는 진주의 한 사업장에서 전기 설비를 청소하던 근로자가 각각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감전 사망사고는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감전 사망사고는 총 252건이며, 이 중 24%(61건)가 8월에 발생했다.
분기별로 보면 8월이 속한 3분기에 126건(50.0%)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분기 53건(21.0%), 1분기 38건(15.1%), 4분기 35건(13.9%)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감전 사망사고가 148건(58.7%)이 발생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업 중에서도 공사 규모가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에 앞서 가설 전기공사 등이 진행되는 공사 초반, 준공을 위한 전기배선 공사 등이 집중된 공사 후반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제조업에서 발생한 감전 사망사고는 71건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주로 ▲기계 설비 부품교체 및 유지·보수(23건·32.4%) ▲청소작업(13건·18.3%) ▲기계 설치·생산(11건·15.5%) 등의 작업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가 전체 사망사고 가운데 재해조사의견서 작성 대상인 192건에 대해 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절연 방호·보호 미조치`가 64건(3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로 미차단 58건(30.2%) ▲접지 또는 누전차단기 미설치 52건(27.1%) ▲용접기 화재, 피복 불량 등 18건(9.4%)였다.
이처럼 사고가 빈발하자 고용부는 전국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감전 재해예방 자체 점검리스트 및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한편, 안전관리전문기관 등의 사업장 기술 지도 시 감전 예방을 위한 사항을 중점 점검토록 요청했다.
감전 사망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기본 수칙에 대한 준수가 중요하다.
전기가 흐르는 전로 등에선 전로 방호조치와 절연장갑·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또 분전반 등 전기가 흐르는 곳이 노출된 공간에서 작업 시 사전에 반드시 전로를 차단해야 한다. 전기기계·기구 등은 바닥에 접지하고 누전차단기를 설치·점검해 위험을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전기를 사용하거나 전로 주변 작업 현장이라면 언제든 감전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작업 전 전로 차단, 접지 및 누전차단기 설치, 방호·보호 조치 3가지 원칙만 준수해도 효과적으로 감전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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