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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선생 아들 안필립 등 247명 독립유공자 인정

등록 2021.08.13 16: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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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만세운동 이끈 박창신, 건국훈장 애족장

[서울=뉴시스] 미군에 입대한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하여 참전하였다. 가운데가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공군에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이다. 2021.08.13.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군에 입대한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하여 참전하였다. 가운데가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공군에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이다. 2021.08.13.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2명, 애족장 53명),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이다.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은 14명이다.
 
미국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필립 선생에게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안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1938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그는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했다.

안 선생은 1942년 3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주관한 한국일 행사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했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나선 1938년은 아버지 안창호가 고국에서 옥고 끝에 숨을 거둔 해였다.

안 선생은 태평양전쟁기에 미군에 징집돼 참전했고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인이기도 하다. 1950~70년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아시아계의 자긍심을 높였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안 선생의 아버지 안창호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뿐만 아니라 어머니 이혜련 여사(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서울=뉴시스] 1918년 촬영된 안창호 선생의 가족 사진. 뒷줄 가운데 넥타이를 맨 소년이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안필선, 안창호, 안수라, 안필립, 안수산 선생, 이혜련 여사. 2021.08.13.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918년 촬영된 안창호 선생의 가족 사진. 뒷줄 가운데 넥타이를 맨 소년이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안필선, 안창호, 안수라, 안필립, 안수산 선생, 이혜련 여사. 2021.08.13.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끈 박창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박 선생은 1919년 3월25일 충남 천안군 소재 직산(稷山) 금광회사 고용인으로 동료들을 설득해 만세시위 계획을 세우고 사흘 뒤인 3월28일 오전 금광 광부들의 교대시간을 이용해 광부 등 200여명을 인솔해 천안 입장(笠場)시장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당시 일본 군경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직산 금광은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금광 중 하나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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