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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판선부터 GTX까지"…겹호재로 의왕 집값 '고공행진'

등록 2021.09.01 05:00:00

미니 신도시 조성 및 GTX-C 정차역 신설로 집값 '들썩'

수급불균형 심화 속 잇단 교통호재로 집값 상승 자극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정부는 30일 2·4공급대책 발표 당시 예고했던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로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 화성 봉담 등 수도권 7곳과 지방권에 대전 죽동, 세종 조치원 등 3곳 등 총 10곳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은 신도시 규모의 택지로 개발해 각각 4만1000가구, 2만9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조성될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일대 모습. 2021.08.30. jtk@newsis.com

[의왕=뉴시스] 김종택기자 = 정부는 30일 2·4공급대책 발표 당시 예고했던 신규 공공택지 3차 입지로 의왕·군포·안산, 화성 진안, 인천 구월, 화성 봉담 등 수도권 7곳과 지방권에 대전 죽동, 세종 조치원 등 3곳 등 총 10곳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은 신도시 규모의 택지로 개발해 각각 4만1000가구, 2만9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신도시급 신규택지가 조성될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일대 모습.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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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요."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센트럴자이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신도시급 신규 택지가 조성과 관련한 뉴시스 취재진의 질문에 "신도시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의 의왕역이 신설된다는 소식에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매수 문의가 급증했는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급등했다"며 "집주인들은 GTX역이 신설되면 최소 2~3억원씩 집값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2·4 대책의 일환으로 경기도 의왕·군포·안산에 4만1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공공택지 공급 계획을 밝히면서 의왕시 주택시장은 '불장'이다. 이미 교통 등 각종 개발 호재로 집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GTX 정차역 신설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특히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착공을 앞두고, GTX-C 노선의 정차역으로 의왕역 신설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가뜩이나 뜨거운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경기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에 신도시 규모의 택지를 공급하는 등 수도권과 지방을 합쳐 모두 14만 가구 규모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를 확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계획된 13만1000가구보다 9000가구 늘어난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지역에선 신도시 규모 택지 2곳과 중규모 택지 2곳, 소규모 택지 3곳 등 총 7곳이 선정됐다. 신도시 규모(330만㎡ 이상)로는 의왕·군포·안산에 4만1000가구(586만㎡), 화성 진안에 2만9000가구(452만㎡)가 공급된다. 또 중규모 택지(100만㎡ 이상)로는 인천 구월2 지역에 1만8000가구(220만㎡), 화성 봉담3 지역에 1만7000(229만㎡)가구가 공급된다. 소규모 택지(100만㎡ 미만)로는 남양주 진건에 7000가구(92만㎡), 양주 장흥에 6000가구(96만㎡), 구리 교문에 2000가구(10만㎡)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GTX-C 노선 의왕역 추가정차역 신설 검토 계획을 밝혔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의왕군포안산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의왕역 신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TX-C는 경기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서울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총 거리는 74.8㎞로, 사업비는 4조3857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와 의왕시가 함께 제안한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10곳 중 7곳과 지난 25일에 발표한 과천 갈현지구까지 총 8곳에 대해 사업지역 및 인근지역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토교통부는 30일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10곳 중 7곳과 지난 25일에 발표한 과천 갈현지구까지 총 8곳에 대해 사업지역 및 인근지역을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상반기 의왕 아파트값은 20.56%나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46% 상승했다. 이 중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던 곳은 의왕시로 20.56%나 상승했다. 이어 시흥시(19.28%), 안산시 단원구(18.06%), 안산시 상록구(17.48%), 안양시 동안구(16.60%), 인천 연수구(16.55%) 등도 15% 이상 올랐다. 특히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 대부분이 GTX 수혜지역으로, 지난 6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되면서 노선을 따라 집값이 급등한 현상이 뚜렷해졌다.

의왕에선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고 있다. 의왕파크푸르지오(전용면적 84㎡)는 지난 21일 9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한다. 지난 1월9일 7억10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뛰었다. 또 포일자이2단지(전용면적 137㎡)는 지난 5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12억9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상승했다.

주택시장에선 의왕 지역의 집값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중론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착공을 앞두고 있고, GTX-C 정차역까지 사실상 확정되면서 교통 호재가 집값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급불균형이 심해진 상황에서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의왕지역 집값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교통호재가 많다는 것은 그 지역의 토지가격을 비롯해 집값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정부의 각종 규제로 수급불균형이 심해진 상황에서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호재가 잇따르면서 의왕지역의 집값이 과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매물 부족에 따른 거래 절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입주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집값 강세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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