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인도 폭등...'에스티피·하이브·엑시' 3인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6,100만 원 선에 거래되는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 모니터에 암호화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1.10.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매년 10월이면 오른다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 유독 눈에 띄게 폭등하는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들이 있다. 에스티피(STP)는 이달 들어 200%가 훌쩍 넘게 올랐고 엑시인피니티(AXS), 하이브(HIVE) 등도 일주일 새에 6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인 불장을 이끌었다.
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상승률 상위에 오른 코인 중 1위는 에스티피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에스티피는 일주일 수익률 269% 기록했다. 2위는 하이브(75%), 대체불가능한토큰(NFT)기반 게임으로 이름을 알린 엑시인피니티는 한 주간 수익률 69%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에스티피(STP)는 업비트 기준 이달 72원선에서 거래를 시작해 현재 260원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일주일 동안 가격이 무려 261%가 오른 것이다. 전날에는 한때 378원까지 오르며 '펑핌'을 보여줬다. 뚜렷하게 알려진 호재는 없었지만 한번 급등세를 보이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티피는 'Standard Tokenization Protocol'의 약자로 전 세계에서 각국 규제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플랫폼이다. 에스티피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이다.
에스티피는 중국인인 마이크 첸과 한국인인 이신혜씨가 공동 창시자이며, 업비트외에도 바이낸스, 후오비 등 글로벌 거래소에도 유통되고 있어 흔히 한국인이 만들고 국내에서 주로 유통되는 김치코인과는 다르다.
전날 10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하이브(HIVE) 코인은 스팀이라는 암호화폐에서 하드포크돼 탄생한 코인이다. 하이브는 국내에서는 업비트와 빗썸 등 양대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그 밖에도 바이낸스, 후오비 등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업비트에서 727원에 거래를 마친 뒤 전날에는 한때 가격이 1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달 이후 최고 168%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엑시인피니티(AXS)는 최근 급등한 알트코인 중에서는 유일한 메이저 알트코인이다. 시가총액 순위만 해도 6위이며 올 한 해 상승장에서나 약세장에서나 꾸준히 가격을 올린 코인이다. 현재 시총은 약 433억6400만달러(약 58조7000억원)이다.
엑시인피니티 코인은 지난달 업비트에서 9만95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지난 3일 16만7250원에 종가를 기록한 뒤 이후 3거래인 연속 하락마감했지만 이날 15만원 중반선에서 거래를 유지하며 알트코인의 큰 변동성을 피해 하락 방어가 잘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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