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의 변신'…캐릭터·서체 만들고 VR영상도 담았다
딱딱하고 정제된 이미지 탈피 시도해
천재교육·금성출판사·미래엔 등 시행
![[서울=뉴시스] 천재교육 지니프렌즈 적용 초등 교과서. (사진=천재교육 제공) 2021.11.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1/19/NISI20211119_0000873585_web.jpg?rnd=20211119122847)
[서울=뉴시스] 천재교육 지니프렌즈 적용 초등 교과서. (사진=천재교육 제공) 2021.11.22. [email protected]
기존 교과서들은 다소 정제된 언어나 디자인 등이 주를 이뤘다. 아이들이 쉽게 흥미를 갖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출판업계는 과감한 변화를 통해 교과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학습에 대한 흥미와 의욕을 불어넣기 위해 자체적인 연구·개발로 완성된 디자인 요소와 콘텐츠를 통해 친근함을 더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과 천재교과서는 교과서 최초로 캐릭터를 적용했다. 기존 정보기술(IT)·유통·소비재 분야에서 활발히 전개되어 왔던 캐릭터 활용을 시도한 것이다.
천재교육의 자체 개발 캐릭터 '지니프렌즈'는 딱딱했던 교과서에 대한 친근감과 흥미를 강조했다. 지니프렌즈는 켄, 보니, 딩구 등 총 8개의 캐릭터로 이뤄졌다.
고양이, 나무늘보, 강아지 등 초등학생들이 친근함을 느끼도록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호감도를 높였다. 각각의 캐릭터에 고유한 성격을 부여해 의인화했다. 귀차니즘을 가진 '딩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보니' 등 일상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
지니프렌즈는 현재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사회 교과서에 적용돼 2022년 1학기부터 만나볼 수 있다.
수학 교과서의 도형 캐릭터, 과학 교과서의 자연물 캐릭터, 사회 교과서의 3D 인물캐릭터 등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캐릭터가 활용됐다.
금성출판사는 교과서의 전용 서체인 '금성출판사 뉴교과서체'를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윈도우, 맥 OS 등 대부분의 OS를 지원해 인쇄물, 스크린, 모바일, 디지털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수업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금성출판사는 또 '컬러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시력, 색약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정확하게 교과서의 핵심 정보를 인지하기 쉽도록 구성했다.
특히 금성출판사의 수학 교과서는 각 단원이 시작할 때마다 삽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다른 새로운 교과서에는 각 과목마다 다채롭고 귀여운 삽화 등이 담겨있다.
교육출판기업 미래엔은 2022년 초등 사회 교과서에 360도 VR(가상현실) 파노라마 영상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직접 답사를 가지 않고도 여러 고장의 유적지, 명소 등을 디지털 영상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지도를 기반으로 사회 지역화 콘텐츠를 탑재해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모습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미래엔은 자체 교수학습지원플랫폼 엠티처를 통해 방탈출 게임, 지역별 사진 자료 등 3만여개의 방대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과서가 더 이상 어렵거나 재미 요소를 찾기 어려운 존재가 아닌 학생들의 학습과정에 좋은 친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와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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