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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 공약 띄운 이재명 "민원 해결이 결국 정치·행정"

등록 2021.12.31 15:03:44수정 2021.12.31 15: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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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후에도 국민 요구 정책 모아서 즉각 집행하고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3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민원이라 불리는 것을 우리는 보통 골치 아파하고 회피하고 싶어하지만 민원 해결이 결국 정치·행정을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정책과 행정, 정치의 최종 목표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와 사회 발전을 이뤄내는 것인데 결국 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서 국민이 원하는 바대로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소확행 공약은 작지만 국민 삶에 꼭 필요한 공약에 붙인 타이틀이다. 현재까지 35개의 소확행 공약이 이 후보의 SNS를 통해 발표됐다.

이 후보는 국민들의 소확행 공약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이재명 플러스'라고 이름 붙인 국민제안 시스템도 운영한다.

이 후보는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거대 과제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일상적 과제, 현장의 작은 일들을 동시에 많이 해 내는 것이 결국 큰 성과를 냈다"며 "민원을 존중하고 주민, 도민, 국민들의 요구와 수요를 중심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한 결과 매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게 됐고 그런 성과들이 결국 저를 지금 이 자리까지 불러주셨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공약을 발표하면 거대 담론이나 복합적 공약을 발표하는 경향이 있고 마치 그게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서 당장 우리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중요한 일들을 공약으로 만들어 발표해 보자고 해서 처음에는 일품요리 대신에 '단품요리'로 공약 명칭을 정하자고 했다가 실무진들이 의견을 내서 소확행 공약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몇개의 소확행 공약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제가 지금 하고 싶은데도 못하는 게 많다"며 "집권을 하게 되면 집권 후에도 일상적으로 국민이 요구하는 정책을 모아서 즉각 집행해서 정치 효능감을 느끼게 하고 싶다. 그래서 300개가 될지 3000개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더 이상 국민들이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하자고 할 게 없는 상태까지 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또 "성남시장 당선 때 뽑기가 유행했다. 시청 앞에서 데모할 수 있는 권리를 놓고 (신청자들이) 너무 많아서 경찰관이랑 좋은 시간대를 놓고 뽑기를 한 것"이라며 "제가 시장이 되고 난 다음에 시장실을 개방했고 모든 동(洞)을 순회해서, 보통 한 동에 300~500명 모였는데 그 분들 쓴 것을 다 메모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두꺼웠던 민원 서류가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서 퇴임할 때는 이만큼 줄었다. 10분의 1도 안되게 줄었다"며 "시민들의 요구가 확 줄어들기 때문에 이게 나에 대한 만족도, 시장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간 게 체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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