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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유영철 "난 환경적 요인서 기인한 소시오패스" 주장

등록 2022.03.17 1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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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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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글씨체만 봐도 사람이 변하지 않는구나 느껴집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는 연쇄살인마 유영철을 재조명했다. 그가 방송사로 보내온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3MC인 영화 감독 장진, 전 프로파일러 권일용, 배우 최귀화와 함께 가수 한승연이 함께했다.

이들은 먼저 유영철이 보낸 자필 편지를 살펴봤다. 자로 잰 듯 반듯하게 어디 하나 고쳐 쓴 흔적이 없는 글씨를 본 최귀화는 "타자기로 친 거 아니냐", 한승연은 "이상한 공포가 느껴진다"라며 섬뜩해 했다. 권일용 교수는 "글씨체를 보니 사람이 변하지 않는구나 느껴진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최귀화가 유영철의 편지를 읽었다. "내가 사이코패스로 명명되는 건 오류라고 본다. 다양한 서적을 통해 살펴본 바, 나는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한 소시오패스에 더 가깝다"라며 스스로를 진단했다. "권일용, 표창원 같은 프로파일러를 만난 사실이 일체 없음에도 언론에서 그 내용이 사실처럼 보도 됐다"고 적어 혼란을 던졌다.

이에 권일용 교수는 혼란스러워 하는 출연자들에게 "지금 아무렇지도 않게 한 거짓말 한 마디에 여러분이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이코패스가 상대를 조종하고 통제하는 수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안 만났다고 하면 내가 소명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식으로 심부름을 하게 하거나 말을 하게 만드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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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영철이 약 10개월 동안 스무 명을 살해한 사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를 시청하며 그의 심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그가 부유층을 타깃으로 살해를 시작한 것부터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로 범행 대상을 변경한 것까지 살펴보며 그의 오만함과 잔인함을 확인했다.

특히 유영철이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시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드러낸 잔인함과 훼손한 시체를 택시로 운반하기 위해 김치와 섞어 포장해 냄새를 덮어버리는 치밀함에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유영철은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할 때 영화 '1492년 컬럼버스'의 OST '더 컨퀘스트 오브 파라다이스(The Conquest of Paradise)'를 들었다는 사실에 한승연은 "웅장하고 대단한 일을 할 때 나오는 음악인데 도대체 유영철은 본인의 범행에 무슨 의미를 부여한 것이냐" 분노했다.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영상 캡처 . 2022.03.17. (사진 = 채널A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결국 유영철은 살인, 방화, 사체 손괴, 공무원 자격 사칭, 사체 유기, 도주 등의 혐의로 2004년 12월 사형선고를 확정 받았다. 형은 아직 집행되지 않아 수감 중이다.

이 모든 과정을 살펴본 장진 감독은 "이제는 사라져도 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을 되짚어 보며 소름이 돋았다. 편지를 보면 오랜 시간 감옥에 있으면서도 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만일 그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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