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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4회 콘서트 모두 봐요" 장기휴가 낸 아미들

등록 2022.04.10 09:47:10수정 2022.04.10 1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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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티' 프로젝트와 연계해 도시 투어 계획

"그래미 수상 불발 아쉽지만, 이미 사랑 받을 자격 충분"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방탄소년단 콘서트 장소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외경. 2022.04.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방탄소년단 콘서트 장소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외경. 2022.04.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무래도 진 씨가 군입대를 앞둔 만큼 더 많이 보려고 왔어요. 무엇보다 함성을 마음껏 지를 수 있어서 좋네요. 지난달 서울 공연도 좋았지만 무함성이라 답답했거든요."

한낮 온도가 33도까지 치솟은 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앞. 서울에서 왔다는 주부 이은영(40) 씨는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었다.

그녀는 방탄소년단이 전날과 이날 그리고 15~16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펼치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4회 공연을 모두 본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길거리에선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벗고 다닌다. 다만 공연장에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규정이다. 대신 함성은 마음대로 내도 괜찮다.

지난 7일 입국했다는 그녀는 방탄소년단의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와 대규모 팝업 스토어도 둘러봤다. 이튿날부터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MGM 산하 11개 호텔의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에도 묵는다.

이씨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계획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콘서트와 도시를 연결하는 일명 하이브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에 흥미를 가졌다.

'더 시티'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콘서트를 입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이 씨는 '더 시티' 프로제트가 아미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고 했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으니까요. 한국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돼) 빨리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씨와 같은 여행사를 통해서 라스베이거스에 온 아미만 해도 30명 가까이 된다고 했다.

미국 알래스카에 사는 재미동포 카일라 씨도 이번에 라스베이거스를 즐기기 위해 10일간 장기 휴가를 내고 왔다.

지난 3일 방탄소년단이 퍼포머로 참석한 시상식이자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 열린 '그래미 시상식' 등을 감안해 이곳을 찾았다는 카일라 씨는 "알래스카에도 아미들이 많다"고 했다. "아미는 배지 등 작은 굿즈만으로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으니까요.  방탄소년단이 미국 내에서 인기가 대단해 자긍심을 느껴요."

[라스베이거스=뉴시스] 9일 오후 방탄소년단 콘서트장 얼리전트 스타디움 앞에서 만난 캐나다 거주 일본인 모녀 유코와 마야 씨. 2022.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9일 오후 방탄소년단 콘서트장 얼리전트 스타디움 앞에서 만난 캐나다 거주 일본인 모녀 유코와 마야 씨. 2022.04.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등학교 때까지 한국에서 살다 대학 때 미국으로 와 현지에서 자리를 잡게 됐다는 카일라 씨는 "멤버들과 나이대가 비슷한데 노랫말을 들으면 같은 걸 고민하고 같은 청춘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감정을 공유하는 거 같다. 그래서 더 위로 받는다"고 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는 국적, 인종을 구별하지 않고 가닿는다. 사진전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에서 만났던 미국 올랜도 출신 엠마(24)도 "방탄소년단이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꾸준히 서로 자신을 사랑하는 메시지가 담겨 힘을 얻는다"고 했다.

이날 공연장 앞에서 만난 일본인 모녀 유코와 마야(25)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재 캐나다에서 산다는 두 모녀는 모두 아미였다.

엄마 유코는 "'다이너마이트'를 들었는데 희망과 행복감을 안겨줬어요. 유튜브를 비롯해 모든 수단을 통해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기 시작했죠. 어제 사진전도 봤는데 메시지가 주는 것이 긍정적이었고 사람들이 많았다"며 웃었다.

이번이 네 번째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람이라는 마야는 "멤버들 재능이 모두 뛰어나요. 좋은 댄서, 좋은 보컬들인데다가 음악이 다 좋다"고 했다. 최근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그래미와 상관 없이 방탄소년단은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약 5만명이 운집한다. 전날 포함 총 4회가 치러지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는 20만명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하이브는 예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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