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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예술 분야 경력 부족?...현장서 실감 경험 살릴 것"

등록 2022.04.11 16:00:00

윤 정부 문체부 장관 후보자, 출입기자 만나

칼럼 편향 지적에 "언론 기본자세는 정권 비판"

"윤 정부선 문화예술 블랙리스트 없다" 재차 강조

윤 당선인 "글 많이 봐왔다...정책 잘 추진해달라" 당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시내 모처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시내 모처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박보균(68)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번영의 본격적 출발은 문화에서 시작돼야 하며, 통합 역시 문화로부터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출입 기자들을 만나 "문화 번영의 시대를 열기 위해 글로벌 문화를 역동적으로 이끌고 있는 K-컬처를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우리 전통 문화의 독보적 가치와 매력을 확산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자는 문화·예술 분야 경력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치부 기자를 주로 했지만 문화·예술·콘텐츠·역사·스포츠 등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사를 썼다"며 "(여러 나라들이) 어떻게 문화 예술 정책을 차별화하고 경쟁력있게 활용해 매력적인 부분으로 만드는 지 봤고, 현장에서 실감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특별히 당부한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 글을 많이 봐왔고 문화·예술·콘텐츠에 대한 열정을 잘 알고 있으니 그렇게 정책적으로 잘 추진해 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이 쓴 칼럼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이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언론의 기본 자세는 힘센 정권, 살아있는 정권에 대한 비판"이라며 "그런 입장에서 접근해왔다. 저는 박근혜 정부의 잘못도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검찰총장 재직 당시 징계를 앞두고 있던 윤 당선인을 '노인과 바다'의 노인과 비유한 자신의 칼럼에 대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가장 강렬하게 다가온 부분이 'calm and strong(침착하고 강하게)'이었다"며 "당시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서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는 모습이 외롭게 투혼을 발휘한 '노인과 바다'의 노인과 비슷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10일 대통령직인수위 공동기자회견에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고, 과거의 악몽 같은 기억"이라고 밝혔던 것과 관련,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시내 모처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시내 모처에 위치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그는 "문화·예술은 자신의 혼을 작품에 투영해 승부를 거는 것"이라며 "그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체부 전직 장차관들이 박근혜정부 시절 '블랙리스트'에 연루된 직원들에 대한 구명 운동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황희 장관 체제에서 다루고 있으니 지켜보고, 제 의견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해온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 특별고문을 지냈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아왔다.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편집인을 거쳐 중앙일보 부사장을 지냈으며, 중앙일보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1990년과 1995년에 한국기자상, 1991년 관훈언론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2년간 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을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의 발전과 아울러 K컬처 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와 문화수출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언론과의 소통이 원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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