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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근골격계 질환 가장 많이 겪는다…36.5% 차지

등록 2022.05.0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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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결과 발표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종류별 분포. (그래픽=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종류별 분포. (그래픽=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어업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업인이 겪는 질병의 종류는 근골격계 질환이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기계 및 간질환 18.3%, 호흡기계 질환 11.2% 등의 순이었다.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는 부위는 허리(30.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어깨 22.5%, 손·손목 15.3%, 무릎 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동작 11.1%, 과도한 힘이나 중량물 취급 10.4%, 불규칙한 식사 10.1%, 장시간 근무 9.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2020년 어업활동으로 인한 질병으로 1년에 1일 이상 휴업한 어업인은 5.7%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반면 어업활동 중 발생한 사고로 인한 손상으로 1년에 1일 이상 휴업한 어업인은 2.9%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상 질병 유병률(5.7%)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은 10.1%, 60대 5.7%, 50대 3.1%, 50세 미만 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종호 해수부 소득복지과장은 "어업활동과 관련된 질병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4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로 매년 실시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어촌지역 표본가구 180개 어촌계에 거주하는 3613개 어가의 만 19세 이상 어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수부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어업인의 업무상 질환의 발생원인과 예방방법에 대한 안내서, 어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설명서와 함께 허리·손목·어깨 통증 부위별 스트레칭법 등 어업인들이 볼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어업안전보건센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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