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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질환에 영향 미치는 구강 건강…올바른 관리법은?

등록 2022.06.07 16: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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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칫솔질·구강청결제·구강유산균 활용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출처=이미지투데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오는 9일은 국민 구강 건강의 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강보건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해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 1위가 치은염 및 치주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740만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고 지출되는 요양급여비 또한 1조7830억원으로 가장 많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진지발리스, 포사이시아, 덴티콜라 등 입속에 서식하고 있는 유해균이 원인이 돼 치아주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유해균이 음식 찌꺼기, 타액 등과 섞여 치아에 들러붙고 끈끈한 무색의 얇은 막 치태(플라크)를 형성한다. 치아를 제대로 닦지 않으면 치태가 그대로 굳어져 딱딱한 돌처럼 되는데, 이게 치석이다. 일단 치석이 만들어지면 그 표면이 거칠어서 세균막이 점점 더 쌓이기 좋은 환경이 된다. 치석에 쌓이는 세균막에서 독소를 방출하게 되고 방출된 독소가 잇몸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질환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소리없는 질환이라 불리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이 연 조직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치료하면 회복 가능하다. 치은염의 염증이 치조골까지 번진 것을 치주염이라 부르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조골이 손상되고 치아를 뽑아야 한다. 이런 치은염 및 치주염이 풍치라고 불리는 치주질환이다.

특히 치아 건강은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도 나와있어, 구강 내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보건대학원의 라이언 데머 교수 연구팀은 치아 건강이 몹시 나쁘면 치매 위험이 2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연구팀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해세균이 혈관을 따라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치주질환을 가진 사람의 혈관성 치매,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당뇨병 등 유병률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구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깨끗한 칫솔질이다. 매일 식사 후 칫솔질과 치실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의 잇몸에 따라 45도 측면에 대고 좌우 진동을 주며 치아를 따라 쓸어내리는 게 좋다. 치아 앞쪽뿐 아니라 치아의 안쪽까지 꼼꼼하게 해야 한다. 치아의 안쪽은 칫솔을 세워 치약이 밖으로 튈 것 같은 방향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 어금니의 뒤쪽 등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은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활용해 깨끗이 닦아야 한다.

구강 청결제는 칫솔이 닿지 않는 입속을 쉽게 헹궈내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입안의 음식 찌꺼기, 불순물 뿐 아니라 구강 건강에 필요한 유익균까지 씻어낸다는 점은 지적받는 사안이다.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 산성이 강한 식음료를 먹고 곧 바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 바깥의 법랑질이 벗겨져 치아 시린 증상의 원인이 된다. 산성이 강한 식음료를 먹은 후에는 물이나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가글을 하는 게 좋다.

구강유산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 장 유산균을 먹는 것과 같은 원리다. 입속에는 700여종 100억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신체기관 중 장 다음으로 세균이 많으며 건강 상태가 나쁜 경우 1조 마리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에서는 구강유산균 기업 오라팜 등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성인, 어린이 구강유산균을 상품화하고 있다.

오라팜 관계자는 “입속 세균은 진지발리스, 뮤탄스, 뉴레아툼 등 치주질환, 충치, 입 냄새를 일으키는 유해균과 사이베리아, 살리바리우스 등 구강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공존하고 있다”며 “구강유산균은 미생물인 유산균을 입속에 공급해 유해균을 없애거나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켜 구강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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