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창기 임명' 野 반발에 "국회가 소임 다했다면…아쉬움"
전반기 국회 종료 전 인사청문 요청
"전반기 끝나기 전에 열 수 있었는데"
尹 "세정 업무는 방치할 수 없었다"
박순애·김승희 '원 구성' 기다릴 방침
인사청문 요청 시점 등 고려한 듯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지난 12일 오후 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나들이를 하고 있다. 2022.06.12. [email protected]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일정을 생각해보면 전반기 끝나기 전에 청문회를 열수 있었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 지난달 16일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기 때문에 전반기 국회가 종료되기 전에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도 앞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정 업무는 방치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는 원 구성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6.14. [email protected]
김 청장 경우와 달리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경우에는 전반기 국회가 끝난 이후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 구성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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