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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에스피지,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수혜 전망"

등록 2022.07.27 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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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에스피지,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수혜 전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하나증권은 27일 에스피지에 대해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스피지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정밀 제어용 모터,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다. 주요 제품은 3500여종에 달하는 AC(교류)·DC(직류)·BLDC(브러시 리스 직류)모터다. 그 외에도 산업용 로봇,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특수 정밀감속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로봇용 정밀감속기 양산에 성공한 업체로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증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에스피지의 감속기는 협동 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SH감속기(초소형 정밀 감속기)와 중대형 제조용 로봇·공작 기계에 들어가는 SR감속기(정밀 감속기)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SH감속기는 일본의 H사가 글로벌 점유율 70~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판매 가격,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산화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에스피지의 SH감속기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빠른 A/S(애프터 서비스) 대응이 강점이며 연 2만대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갖추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요 로봇기업 향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에 에스피지가 턴키로 확보 가능한 물량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최근 미국 주요 공작기계 업체 향으로 SR감속기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본격적인 납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글로벌 SR감속기 시장은 일본 N사가 독과점 중이지만, 에스피지의 미국 시장 확장에 따라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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