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도, 종합 예방시스템 추진
26일 제주서 화살에 몸 관통 된 개 발견
제주도, 동물 학대 대응 공조 체계 구축
오 지사 "자치경찰단과 동물 학대 엄단"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도로변에서 몸통에 화살(붉은원)이 꽂힌 강아지가 숨을 헐떡이며 앉아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2022.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8/26/NISI20220826_0001071653_web.jpg?rnd=20220826170240)
[제주=뉴시스] 제주에서 몸통에 화살이 박힌 강아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도로변에서 몸통에 화살(붉은원)이 꽂힌 강아지가 숨을 헐떡이며 앉아 있다. (사진=제주시 제공) 2022.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동물학대 근절 및 동물유기 방지를 위해 민·관·학 종합 예방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종합 예방시스템은 부서 간 동물 학대 대응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동물 보호 단체, 제주대 수의대학 등과 반려동물 학대·유기 예방을 위한 대도민 캠페인 등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우선 민간단체, 학계, 행정이 포함된 정책 자문단을 개편해 반려동물 보호 관련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학대사건 발생 시 자치경찰단과 함께 동물 등록 여부 확인, 견주 소재 파악, 피해 동물 치료·보호 등 대응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지사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가족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동물 복지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미흡하다"며 "동물 학대없는 제주를 위해 자치경찰과 실무부서를 투입해 위법 행위를 엄단하는 한편, 법과 제도를 가다듬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제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8시29분께 제주시 한경면 소재 한 도로변에서 몸통에 약 70cm 화살이 꽂힌 강아지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는 화살에 옆구리가 관통된 상태로 괴로운 듯 움직이지 않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요추 4번째 부위를 관통당한 강아지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누군가에 의한 동물 학대로 보고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4월13일 입과 양발이 묶인 강아지가 발견됐다. 같은 달 19일에는 살아있는 상태로 입과 코만 내밀고 매장된 강아지가 구조되기도 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이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등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동물을 유기한 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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