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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 시장 쑥쑥…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앞장

등록 2022.10.18 0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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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서비스 다변화

키즈·여성 등 대상 특화부터 다양한 형태 눈길

[서울=뉴시스] 소니 오디오북 프로모션 소개 이미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소니 오디오북 프로모션 소개 이미지.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오디오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오디오 관련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규모는 지난해 42억달러(약 6조원)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26.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350억달러(약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스타트업들이 내놓고 있는 오디오 콘텐츠들은 키즈·성인 여성 등 대상에 특화하거나 숏폼·소셜 플랫폼 등 형태를 다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들은 다채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키즈 오디오 테크 스타트업 코코지는 영유아 교육에 특화된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를 지난 2월 출시했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오디오 콘텐츠가 담긴 캐릭터 ‘아띠’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에 넣으면 아띠에 내장된 콘텐츠가 재생되는 신개념 오디오 플레이어다.

아동기 건강한 청각 자극이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육아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론칭 100일만에 플레이어 7500여개 판매, 실 사용자수 1만명을 돌파했다.

코코지는 올해 뽀로로·타요를 보유한 ‘아이코닉스’, 로보카폴리의 ‘로이비쥬얼’, 출동! 슈퍼윙스와 엄마 까투리의 ‘퍼니플럭스’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에는 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센슈얼모먼트가 운영하는 '플링(PLING)'은 여성향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이다.

플링은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가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과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 6월에는 수이제네리스 파트너스를 통해 1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나이비의 '흐름'은 실시간으로 오디오 소통을 진행하는 관심사 기반의 소셜 오디오 플랫폼으로, 지난 5월 콘텐츠테크놀로지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흐름은 음악을 송출할 수 있는 음악 저작권을 해결해 음성 콘텐츠의 녹음과 편집이 자유롭다. 지난 6월 한국성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라디오 드라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가다의 '나디오'는 숏폼 형식의 힐링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다. '나를 위한 오디오'를 표방하며 작가가 직접 일상의 경험, 삶의 위로, 공감과 힐링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플랫폼이다.

나디오 오디오 작가들은 복잡한 출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나디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체 오디오북을 출간할 수 있다. 올해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블라블라이엔엠의 '블라블라'는 커뮤니티형 오디오 플랫폼이다. 기존 창작자 중심의 팟캐스트나 오디오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들의 관심사별 커뮤니티에 중점을 두고 자신만의 방송과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블라블라는 한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7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앱 런칭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에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팟캐스트 시장의 확대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 확산과 영상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피로도 증가가 폭넓은 오디오 콘텐츠 수요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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