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교육감' 빈자리 누가 채울까?…내년 4월5일 보선
보수진영, 최소 4명 출마 가능성 거론
진보진영, 애도 차원 언급 경계 분위기
현재 예비 후보 등록 0명…문의도 없어

울산시교육청 전경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고 노옥희 울산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로 내년 4월 5일로 예정된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울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 보궐 선거는 내년 4월 5일 치러진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노 교육감이 별세한 지난 8일부터 본 후보 등록 전까지이며, 본 후보 등록은 내년 3월 16일~17일 이틀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후보 등록을 위해 문의한 인사는 없다고 선관위 측은 밝혔다.
아직은 추모 분위기가 짙다보니 진보진영에선 ‘선거’란 단어 자체를 입에 올리는 것이 조심스런 상황이다.
보수진영에선 벌써 출마 의지를 굳힌 인사들로만 추려도 ‘최소 네 명’은 꼽혀 故 노 교육감의 49재가 끝나는 시점을 즈음해 선거 운동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렇다면 노 교육감 빈자리를 채울 교육감 후보군은 누구일까?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교육감 후보군은 어림잡아 10여명 남짓이다.
먼저 보수 진영에서는 지난 6월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김주홍 울산대 교수, 당시 보수 단일화를 위해 양보한 평교사 출신 장평규 울산혁신연구소 대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이 두 인사는 직전 선거에서 후보로 뛴 이력이 있어 내년 보궐선거에도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2018년 교육감 선거때 직·간접적으로 얼굴을 비췄던 몇몇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퇴임한 박흥수 국장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역임하다 올해 8월 명예퇴직한 이성걸 전 문수초 교장 ▲최근 민선8기 울산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채홍 전 울산 강북교육장 등의 출마가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이 밖에 현재 울산시체육회장 재선에 도전 중인 김석기 회장과 김 회장과 갈등을 빚다 해고와 복직, 고소전을 치르고 있는 오흥일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이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와 진보 주자로 각각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진보 진영에선 노 교육감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보궐 선거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현재 교육계에서 타천으로 거론되는 진보쪽 후보로는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권정오 효계중 교사 ▲전교조 출신인 정찬모 전 교육위원 ▲앞서 언급한 오흥일 전 시체육회 사무처장 ▲노 교육감의 남편이자 오랜 노동운동 동지인 천창수 전 화진중 교사 등이다. 노동계에 따르면 천 전 교사는 현대중공업 계열 노동자로 취업했다 해고돼 울산해고노동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임용고시를 거쳐 교사를 지냈다.
이처럼 후보군에 오르내리는 대다수 인사들은 출마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후보군의 한 인사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출마를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주변에서 끊임없이 연락이 오고 있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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